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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사무실을 점령한 BYO 스마트폰, “누구에게도 손해는 아니다”

2011.10.04 Bill Snyder   |  InfoWorld
건장한 체격에 붙임성 좋은 나이키의 IT 임원 아트 킹은 혁명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나 사실 킹은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른 많은 IT 책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킹은 직원이 소유하고 대부분 직접 프로비저닝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대해 회사의 문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킹은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가옴 모빌라이즈(GigaOm Mobilize) 컨퍼런스에서 “사용자를 감옥에 집어넣을 수도 없고, 사용자의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 우리는 변화해야 하며, 나는 변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3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지원하는 나이키의 IT 부서는 유행처럼 번지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사용자 소유 단말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넘어 직원 소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일상적인 업무에 정식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
이제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과거의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근 설문에서는 지식 근로자의 48%가 회사의 승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바일 기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은 “사용자들은 ‘개인적인 컴퓨팅 작업은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끝나는데, 업무에서는 왜 몇 년씩 걸리는가?’라고 묻는다”고 말한다.
 
5만 명 이상의 직원과 용역 인력을 지원하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IT 부서는 나이키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네트워크 분야의 선도업체인 시스코는 2년 만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수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내부적인 경험을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표본으로 사용했다.
 
시스코의 보안 및 기술 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톰 길리스는 “보안팀이 앞에 나서서 도입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사람들은 회사로 기기를 가져올테고, 그때가서 보호하느라 허둥지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길리스는 직원 소유의 모바일 기기를 회사로 가져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고객사에게 “대체 어떻게 막고 있는가?”라고 묻는다.
 
나이키와 시스코는 평균적인 회사보다 모바일 기술 문제에 있어 앞서나간다고 할 수 있다. 킹은 “IT 분야에는 여전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많다.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나이키와 시스코의 예는 IT의 소비재화(consumerization)가 대기업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물론 기업 경영진이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보안이다. 길리스는 “가장 먼저 듣는 말은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호할 수 있다. 우리가 배포하면서 얻은 경험에 따르면, 이러한 기기와 솔루션을 수용하면 보안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IT 부서 안심시키기 : 애플의 강점
그럼 나이키는 지금 모바일 천국일까? 그렇지는 않다. 직원은 자신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회사로 가져와서 파이어월 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다. 나이키는 고액 요금 청구서에 놀라는 사람이 없도록 사용 시간을 공동으로 계산한다. 안드로이드는 어떨까? 많지 않다. 킹은 “구글은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경우 파편화되어 있고 기기 제조업체들이 제각기 OS를 다르게 구현하기 때문에 IT 부서에서 일관적인 취급 방법을 개발하기가 어렵다. 킹은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를 통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얻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이키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파이어월 내에 제한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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