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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휘트먼 CEO 영입이 HP에게 의미하는 바는?

2011.09.26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HP가 멕 휘트먼을 임시 CEO로 임명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반드시 회의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2일 컨퍼런스 콜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HP 이사회 측에 맥 휘트먼이 새 CEO로 임명된 이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들은 임명 과정과 경위에 대해 세부적인 정보를 원했다.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옹호적인 자세를 취한 HP 이사회 의장 레이 레인은 컨퍼런스 콜에서의 힘든 질문들을 답변하느라 진을 빼야 했다.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을 돌리고자 시도한 이는 다름아닌 휘트먼이었다. 그녀는 "결국 HP에 대한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실적일 뿐이다. 그리고 내가 하려는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휘트먼은 소규모 온라인 경매사이트였던 이베이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냈던 인물이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도 나섰었다. 비록 선거에서 지기는 했지만 공화당 후보 자격을 획득하기는 했었다.

휘트먼이 검증된 리더라는 점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베이와 같은 소비자 비즈니스 운영 리더에서 기업 중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리더로 변신해낼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P에서 30년을 근무한 베테랑이자 코웰 폴리테크니컬 대학 학장인 찰스 하우스는 "HP 소속 인원들이라면 누구나 긍정적으로 보이는 인물에 대한 갈증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포데커의 방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아포데커는 내 견해에서 볼 때, 대단히 훌륭한 전략을 수립한 인물이다. 반면 휘트먼은 월 스트리트에서 찾는 CEO형 인사다"라고 말했다.

보스턴 대학의 N. 벤카트라만 매니지먼트 교수도 휘트만이 HP CEO로서 적절한 인물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리더로서의 경력을 구축해온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서의 경험은 미미하다"라고 말했다.

벤카트라만은 휘트만의 경력이 소비자 초점 기업을 운영한 것에 맞춰져 있다면서 "경쟁력있는 리더일 수는 있다. 그러나 HP가 지향하고 있는 B2B 분야에 적합한 경력은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반면 먼시 소재 뮤추얼뱅크의 CIO 개리 컨은 HP의 인사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의 이미지를 HP는 쇄신할 필요가 있다. '뉴 미디어' 타입 기업에서 온 누군가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먼이 향후 수 개월 동안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속 채굴 기업 허드베이 미네랄의 CIO 조 아비다오드는 "HP에게 어떤 의미일지 예단하기 어렵다. HP의 전략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휘트먼은 HP의 어떤 비즈니스가 경쟁력이 있을지 해결하고 전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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