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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애플리케이션

SAP CFO, 오라클에 2,000만 달러 벌금 내겠다

2011.09.19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하면서 SAP의 글로벌 고객 운영 담당 CFO 마크 화이트가 복죄하겠다고 밝혔다. SAP는 인증받지 않은 컴퓨터 접근과 지적 자산을 훔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SAP가 자사 계열사였던 투마로나우(TomorrowNow)의 불법 행위를 인정하고 2,000만 4,800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SAP의 글로벌 고객 운영 담당 CFO인 마크 화이트는 승인 없이 투마로나우 직원들이 오라클의 고객 지원 포털에 접속해 불법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지원 문서를 다운받은 데 대해 SAP가 벌금을 내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 사건을 맡았던 법무부 측 대변인 카일 왈딩거는 2,000만 달러라는 벌금이 투마로나우의 매출이나 다른 비슷한 판례를 감안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배심원들은 SAP가 오라클에게 13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에 비한다면 2,000만 달러는 적은 금액이다.

투마로나우는 피플소프트와 JD에드워드의 협력사로 이들 기업의 고객사에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던 업체다. 그러다 상황이 바뀌게 된 계기는 M&A였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와 JD에드워드를 인수했고 SAP는 투마로나우를 사들인 것이다. 인수 이후에 투마로나우의 직원 160명은 오라클에 알리지 않고 오라클의 고객 지원 포털에 접속해 오라클 고객 정보를 인증 절차 없이 다운받았다. 오라클은 SAP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피플소프트와 JD에드워드 고객들이 SAP 고객으로 바뀐 것은 SAP가 이 정보를 이용해 영업에 활용했다는 것이 오라클의 주장이었다.

SAP가 오라클에 지불해야 하는 정확한 금액은 아직 논의 중이다. SAP는 13억 달러의 배심원 평결에 대해 과하다고 주장하며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판사의 명령에 동의할 경우, SAP는 “사건에 연루된 기업 직원으로 모든 범죄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형사 고발이 더 제기될 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이 문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SAP의 법정 대변인 그레고리 러니어는 법원 밖에서 기자들에게 “진행중인 범죄 조사가 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러니어에 따르면, SAP는 판결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보도자료를 통해 "SAP가 저작권을 도용했고 그 사실을 연방 법원에서 인정할 때까지 지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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