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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기고 | IT의 소비자화, 대응 서둘러야 하는 이유

2011.09.07 Nicholas D. Evans  |  Computerworld
IT는 현재 직장 내에서 소비자 기기가 제공하는 기회를 완벽하게 활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IT의 소비자화는 이제 현실이다. 유니시스가 후원한 IDC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기기의 40%가 개인이 보유한 기기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현재의 IT는 이에 대해 적절하게 준비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이들 기기가 주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탐구하고 있지도 않다. IDC의 조사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 없거나 앞으로 몇 달 이내에 이를 개발할 계획조차 없는 기업이 전체의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런 격차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적극적인 IT 부서라면 기업에 이런 격차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모바일 기기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공할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IT는 활용 가치가 있는 주요 기회기도 하다.

IT는 'IT의 소비자화(consumerization)' 추세를 포용하고 사용자가 자신들의 모바일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업무용 유틸리티를 제공해, 현재 기업용 기기보다 더욱 강력하고 생산성이 높은 소비자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애플 앱 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찾아 설치하고, 사용하며,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기본적인 하드웨어 기능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해야 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자신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를 이용해 현장 업무 자동화, 세일즈 업무 자동화, 임원용 대시보드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을 때 어떤 역량이 발생하는지를 생각해 보라. 또 IT가 가장 먼저 앞서 고객과 파트너가 자신들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회사와 교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을 때 기업이 갖게 되는 경쟁력을 상상해 보기 바란다.

모바일 구현은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재고해 새롭게 설계한 플랫폼을 완전히 활용하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은 모바일로 기존 프로세스를 바꾸는 차원이 아니다.

IT의 소비자화는 파괴적인 트렌드다. 그리고 이런 파괴적인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법은 트렌드가 가져올 변화를 정면으로 예측하고, 이런 변화를 경쟁우위로 활용하는 것이다.

소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IT 어플라이언스 및 스마트 컴퓨팅과 같은 다른 파괴적인 트렌드들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소셜네트워크와 연동해 지식 종사자들이 개별적인 만남이나 전화 통화, 이메일 같은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업무를 처리해 협업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이전하거나, 워크로드 성격에 따라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또는 전부를 실행할 수 있다. 더불어 플러그 앤 플레이와 같은 간편함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특정 어플라이언스가 제공하는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스택의 일부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말이 된다. 데이터센터라면, 스마트 컴퓨팅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 패턴 같은 패러미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워크로드를 실행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보는 것도 타당하다.

간단히 말해,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는 방법과 워크로드를 관리하고 실행하는 방법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특정 클라이언트 기기의 관계를 일대일로 고정할 필요가 없다. 대신 IT의 모든 영역에서 차세대 빌딩 블록을 혼합하고 짜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종 사용자의 체험과 가치를 최적화하고, IT에 필요한 비용과 보안, 관리 요건을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IT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보유자들에게 도전이 되는 부문은 제약을 정하고 선택의 폭을 좁히는 표준이나 기술이 아니다. 이들의 도전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반을 관리하는 방식과 애플리케이션의 생산성을 위한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IT의 역할은 표준과 제약을 정하는 관리자에서 핵심 기술과 정책, 비즈니스와 관련해 고려할 사항을 제시하는 전략적인 조언자로 옮겨가고 있다.

*Nicholas D. Evans는 유니시스에서 전략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09년 컴퓨터월드가 선정한 IT리더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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