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8

'회의실 예약은 알렉사에게' 가상 비서 채용한 위워크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는 몇 안 되는 아마존 알렉사의 비즈니스 제품 고객으로 아마존 알렉사의 가상 비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위워크는 내부적으로 알렉사의 ‘스킬(Skills)’을(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그리고 백엔드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개발하며, 파일럿 테스팅 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회의실 시설을 관리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확인하며 분석 결과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CTO 워너 보겔스는 업무용 음성 가상 비서인 ‘알렉사 포 비즈니스(Alexa for Business)’를 통해 앞으로 컨퍼런스 ID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신이 어떤 방에 있는지 알렉사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저 ‘알렉사, 미팅을 시작하자’라고만 말해도 알렉사가 알아서 비디오 컨퍼런스 장비를 작동시키고, 컨퍼런스 콜을 넣어 회의를 시작하게 된다.

위워크는 3개월 전 첼시의 뉴욕 본사에서 이 시스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작은 하키 퍽 모양의 에코 닷(Echo Dot) 기기를 모든 회의실에 배치하였다.

뉴욕에서 <컴퓨터월드UK>와 인터뷰한 위워크의 제품 연구 담당자 조쉬 에미그는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는데 에코 닷은 가장 뛰어넘기 쉬운 장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에코 닷을 다량 구매하여 각 회의실에 배치하는 것은 그다지 큰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일이었으며 이를 통해 각 공간에 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인터페이스를 설치, 구동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에미그는 음성 인식 기술이 만연한 요즘 같은 때에도 알렉사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의 시리 같은 경쟁 제품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업무 환경에 특화된 음성 비서, 개인의 프로파일에 구애되지 않는 음성 비서는 아마존이 오랜 시간을 들여 갈고 닦아온 그 만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존 알렉사가 기업에 더 적합한 이유는 업무 환경에서 다수의 기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이들을 프로비저닝 할 로직을 제공하며, 다른 곳에 존재할 수도 있는 시스템에서 기기의 공간적 맵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제품이 개개인의 프로파일에 종속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를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적용하면서 기업들을 위한 음성 비서 기능의 문을 활짝 열고,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위워크의 전체적 목표는 음성 비서 기술을 활용하여 위워크의 17,500여 명에 달하는 멤버들에게 매끄럽고 편리한 업무 공간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에미그는 말했다.

타 시스템과의 통합
위워크 시스템 리서치 디렉터 앨런 잭슨은 자사 블로그 게시글에서 “알렉사 포 비즈니스의 테크놀로지는 사용이 쉽고 개발자 친화적”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팀에서도 불과 1~2주 만에 기본 인터페이스를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회의실 예약이나 실내 조명 및 온도 조절 등의 기능을 위해서는 알렉사를 위워크 고유의 룸 예약 시스템에 통합해야 했다.

장비 문제는 젠데스크(Zendesk)와의 직접적 통합을 통해 자동으로 시설 이용 티켓을 발송했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스플렁크 같은 SaaS 업체들, 그리고 줌(Zoom)이나 트와인(Twine) 등 컨퍼런싱 소프트웨어에는 모두 알렉사 스킬(Alexa Skills)이 사전 탑재되어 있었다.

기술 상용화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
그러나 위워크는 알렉사 포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도입해 상용화하는 것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알렉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며 알렉사 포 비즈니스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고객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고객들의 행위 패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위워크의 공간 이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좀 더 살펴 보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에게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단순히 테크놀로지를 도입하여 몇 가지 기능들을 개발한 후 이를 전 세계 200여 지점 이상의 17만 5천여 명의 멤버들 앞에 보란 듯이 내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위워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이 기술 도입이 갖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

위워크는 이제 런던을 포함해 몇몇 지역 본부 차원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그 다음은 화이트 라벨 오피스 테크놀로지 서비스 ‘파워드 바이 위(Powered by We)’를 통하여 기업 멤버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미그는 “그다음에는 이 기술이 각기 다른 장소, 사람, 문화권에 따라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디바이스 네트워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기술 개발이 완성된 시점에 몇몇 선택된 멤버 로케이션에 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을 미리 배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 제대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음성 비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면 그 무엇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잘못 도입할 경우 오히려 비즈니스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ciokr@idg.co.kr
 
2017.12.28

'회의실 예약은 알렉사에게' 가상 비서 채용한 위워크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는 몇 안 되는 아마존 알렉사의 비즈니스 제품 고객으로 아마존 알렉사의 가상 비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위워크는 내부적으로 알렉사의 ‘스킬(Skills)’을(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그리고 백엔드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개발하며, 파일럿 테스팅 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회의실 시설을 관리하고, 비어있는 공간을 확인하며 분석 결과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CTO 워너 보겔스는 업무용 음성 가상 비서인 ‘알렉사 포 비즈니스(Alexa for Business)’를 통해 앞으로 컨퍼런스 ID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신이 어떤 방에 있는지 알렉사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저 ‘알렉사, 미팅을 시작하자’라고만 말해도 알렉사가 알아서 비디오 컨퍼런스 장비를 작동시키고, 컨퍼런스 콜을 넣어 회의를 시작하게 된다.

위워크는 3개월 전 첼시의 뉴욕 본사에서 이 시스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작은 하키 퍽 모양의 에코 닷(Echo Dot) 기기를 모든 회의실에 배치하였다.

뉴욕에서 <컴퓨터월드UK>와 인터뷰한 위워크의 제품 연구 담당자 조쉬 에미그는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는데 에코 닷은 가장 뛰어넘기 쉬운 장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에코 닷을 다량 구매하여 각 회의실에 배치하는 것은 그다지 큰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일이었으며 이를 통해 각 공간에 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인터페이스를 설치, 구동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에미그는 음성 인식 기술이 만연한 요즘 같은 때에도 알렉사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의 시리 같은 경쟁 제품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업무 환경에 특화된 음성 비서, 개인의 프로파일에 구애되지 않는 음성 비서는 아마존이 오랜 시간을 들여 갈고 닦아온 그 만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존 알렉사가 기업에 더 적합한 이유는 업무 환경에서 다수의 기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이들을 프로비저닝 할 로직을 제공하며, 다른 곳에 존재할 수도 있는 시스템에서 기기의 공간적 맵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제품이 개개인의 프로파일에 종속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를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적용하면서 기업들을 위한 음성 비서 기능의 문을 활짝 열고,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위워크의 전체적 목표는 음성 비서 기술을 활용하여 위워크의 17,500여 명에 달하는 멤버들에게 매끄럽고 편리한 업무 공간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에미그는 말했다.

타 시스템과의 통합
위워크 시스템 리서치 디렉터 앨런 잭슨은 자사 블로그 게시글에서 “알렉사 포 비즈니스의 테크놀로지는 사용이 쉽고 개발자 친화적”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팀에서도 불과 1~2주 만에 기본 인터페이스를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회의실 예약이나 실내 조명 및 온도 조절 등의 기능을 위해서는 알렉사를 위워크 고유의 룸 예약 시스템에 통합해야 했다.

장비 문제는 젠데스크(Zendesk)와의 직접적 통합을 통해 자동으로 시설 이용 티켓을 발송했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스플렁크 같은 SaaS 업체들, 그리고 줌(Zoom)이나 트와인(Twine) 등 컨퍼런싱 소프트웨어에는 모두 알렉사 스킬(Alexa Skills)이 사전 탑재되어 있었다.

기술 상용화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
그러나 위워크는 알렉사 포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도입해 상용화하는 것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알렉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며 알렉사 포 비즈니스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고객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고객들의 행위 패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위워크의 공간 이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좀 더 살펴 보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에게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단순히 테크놀로지를 도입하여 몇 가지 기능들을 개발한 후 이를 전 세계 200여 지점 이상의 17만 5천여 명의 멤버들 앞에 보란 듯이 내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위워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이 기술 도입이 갖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

위워크는 이제 런던을 포함해 몇몇 지역 본부 차원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그 다음은 화이트 라벨 오피스 테크놀로지 서비스 ‘파워드 바이 위(Powered by We)’를 통하여 기업 멤버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미그는 “그다음에는 이 기술이 각기 다른 장소, 사람, 문화권에 따라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디바이스 네트워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기술 개발이 완성된 시점에 몇몇 선택된 멤버 로케이션에 이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을 미리 배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 제대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음성 비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면 그 무엇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잘못 도입할 경우 오히려 비즈니스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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