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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지니 로메티 "안락과 성장은 공존 불가··· 위기감이 성장 열쇠다"

2017.11.14 NADIA CAMERON  |  CMO


그녀는 “이 다음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과거가 있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라고 전제한 후 “그 데이터를 갖고 학습하는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면 의사 결정이 향상된다. 디지털만으로는 부족하며 학습하는 인지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술 혁신가들이 해야 할 역할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 로메티는 IBM의 양자 컴퓨팅 관련 사업을 예로 들었다. 양자 컴퓨팅이란 현재 컴퓨팅 모델의 전통적인 이진법 코드 한계를 무한한 구성 가능성으로 대체하는 기술 형태이다.

로메티는 “양자 컴퓨팅은 일반 컴퓨터가 풀 수 없는 문제를 풀 수 있다”라며 “오늘날의 슈퍼컴퓨터가 영원히 가동해도 절대 풀 수 없는 문제를 풀어보라고 던져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메티는 양자 컴퓨팅을 통해 가장 먼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로 신약 발견, 재료 과학, 물류, 금융 모델링 등을 들었다.

“그러나 양자 컴퓨팅은 어두운 측면도 있으며 거의 모든 종류의 암호화를 푸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우리는 양자 컴퓨팅을 개발하는 한편 해결책도 개발 중이다. 무슨 일을 하든 목적에 대해 늘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할 수 있다고 해서 해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개발자들에게 당부하곤 한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기술 혁명
로메티는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 혁신 및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IBM에서 일어난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변신의 첫 번째 요소는 이른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수용하는 것과 회사가 구축하는 모든 것이 공감(empathy)에서 비롯해야 한다는 개념을 수용하는 것이었다.

-> 일문일답 | IBM 특별 디자이너가 전하는 '디자인 싱킹' 이야기

오늘날 IBM에서는 1만 명의 직원이 고객들과 함께 디자인 싱킹 작업을, 1,200명의 직원이 내부 업무를 하고 있다며, 그녀는 “이를 계기로 당사는 기업 대 개인 방식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IBM은 규모와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애자일(agile) 작업에 착수했다. 여러 분야에 걸친 소규모 팀들이 협력해 최소한의 실행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낸 후 반복하는 작업이다.

“우리 직원들은 업무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업무 속도를 늘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로메티는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오늘날, 20만 명의 IBM 직원이 ‘애자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적으로 170건의 건물 개보수와 평가 시스템 재고로 이어졌다.

그 후 IBM은 고객 접근 방식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방법으로 네트 프로모터 스토어(Net Promoter Score)를 채택했다. “고객들이 제공하는 그 모든 피드백 덕분에 훌륭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고 업무 방식의 변화로도 이어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열정과 끈기가 개인적인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로메티는 강조했다. 보다 전체적인 차원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필수적인 문화적 요소였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다양성에서 포용성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눔과 참여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직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라며, “대표성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 특효약은 없다.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스며들어야 하는 문제다. 꾸준히 계속하다 보면 당신이 하는 모든 것에 침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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