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써보니 매우 좋더라"··· 기업 2곳의 홀로렌즈 활용 사례

Mary Branscombe | CIO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가 상용화 된 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혼합 현실 헤드셋용 앱이 150종에 이른다. 이 중에는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재기 넘치는 앱도 있다. 그러나 홀로렌즈의 진짜 강점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에 있다.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유지보수 전문가들이 홀로렌즈로 협업 수준을 높이고 있다. 홀로렌즈는 또 과거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홀로렌즈를 실제 생산 환경에 사용하고 있는 기업 사례를 정리했다.



신속한 수리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서비스 기사 2만 4,000명은 지난해부터 홀로렌즈와 스카이프를 이용, 콜센터에 소재한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능률적으로 수리하고 있다.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아메리카의 토마스 펠리스 혁신 담당 VP는 CIO닷컴에 "기사와 전문가들이 장비의 구성 요소에 표시를 하고, 주석을 달면서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교체할 부품을 파악하고, 기사들은 부품을 보면서 설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전화기를 한 손에 들고 영상 통화를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또는 잠시 일을 중단하고 노트북 컴퓨터 화면을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 두 손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티센크루프 연구원들에게 홀로렌즈는 과거 이용했던 증강현실 안경과 다르다. 홀로렌즈에서는 시스템이 보는 대상을 기사들이 확인하게 해주는 마커가 없어도 된다. 펠리스는 "이 밖에 홀로렌즈를 이용할 때는 사용자의 위치를 계속 추적할 수 있으며, 홀로렌즈는 별개의 컴퓨터이기에 증강현실 안경처럼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또 노트북 컴퓨터에서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에 훨씬 더 많은 기능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에게 게임 디자이너를 채용해야 한다고 말하니 놀랐다. 그러나 유니티(Unity)를 이용하는 3D 앱 개발에 게임 개발자와 스토리텔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했다." –티센크루프 토마스 펠리스 

기사들의 반응도 좋다. 그는 "작업을 할 때 화살표가 계속 표시되어 있다. 또 작업 중인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탁월한 도구임을 깨닫는 ‘아하 모멘트’가 존재한다”라며, “종전보다 1/4에 불과한 시간에 작업을 완료한다"라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는 홀로렌즈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과거에는 필요 없었던 스킬을 갖고 있는 개발자를 채용해야 했다. 그는 "엔지니어들에게 게임 디자이너를 채용해야 한다고 말하니 놀라워했다. 그러나 유니티(Unity)를 이용하는 3D 앱 개발에 게임 개발자와 스토리텔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내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에 할 일은 애저(Azure)에 기반을 둔 타이신크러프의 예측 유지관리 솔루션인 MAX와 통합할 홀로렌즈 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위험한 환경에서도 홀로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유지 보수 작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기계실인데, 이는 홀로렌즈를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장소다. 그러나 새 엘리베이터 설비 작업 등에서도 단단한 안전모와 함께 홀로렌즈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펠리스는 "앞면의 보호 안경도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젠슬러(Gensler)의 건축가들도 홀로렌즈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이 아닌 사무실 안에서 사용하고 있다. 젠슬러의 알란 로블스 경험 디자이너는 CIO닷컴에 "홀로렌즈는 디자인 과정에 만든 디지털 자산을 환경에 배치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젠슬러는 PC와 홀로렌즈를 모두 지원하는 트림블(Trimble)의 스케치업(SketchUp)이라는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 그는 "통합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고 있는 일을 쉽게 가져와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다.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면 곤란하다. 우리는 실제 활용할 수 없는 자산을 창조하는 워크플로나 오프슛(offshoot)을 원하지 않는다. 홀로렌즈는 이미 만든 창조물을 시각화 해, 실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홀로렌즈는 디자인 과정에 만든 디지털 자산을 환경에 배치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젠슬러 알란 로블스 

로블스는 "스케치업의 모델을 환경에 배치해볼 수 있다. 새로운 사인이나 새로운 책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천장이 노출되고, 바닥재가 깔리지 않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구성된 빈 공간을 가져와 적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벽과 방을 건설한다. 그런 후 실제와 같은 가상 공간을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여러 레이아웃을 재현해 제시할 수도 있다. 그는 "넓은 회의실로 구성된 공간, 또는 여러 회의실이 군집을 이룬 공간을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더 나은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부분을 더 빨리 디자인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스케일 모델은 비싸고, 만드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디자인을 많이 바꾸면, 고객에게 새 모델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소매점을 건축할 때 코어나 카드 소재 실물 모형(Mockup)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론 테이블 위 제품 모델을 반영한 실물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 홀로렌즈는 이런 실물 모형을 많이 줄여준다. 실물 모형이 아예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양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디지털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낭비도 줄어든다며 "환경 친화성과 경제성이 높다. 시간도 절약해준다. 더 많은 제안을 할 수 있고, 더 빨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케치업 모델은 홀로렌즈는 물론 PC나 태블릿으로도 변경된다.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다르게, 홀로렌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AD 소프트웨어 작업을 위해 헤드셋을 벗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 고객이 홀로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모델의 변경 사항을 3D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홀로렌즈를 사용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에는, 고객이 화면에서 본 것을 디자인이 구현되었을 때의 경험으로 해석을 해야 했다. 그러나 홀로렌즈는 이런 '이해의 장벽'을 없앤다." – 젠슬러 알란 로블스

로블스는 "고객이 확신을 할 수 있게 된다. 얼굴을 맞대고 이해를 하기 때문에 질문을 적게 한다. 홀로렌즈는 고객이 디자인 프로세스에 더 효율적으로, 실용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홀로렌즈를 사용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에는, 고객이 화면에서 본 것을 디자인이 구현되었을 때의 경험으로 해석을 해야 했다. 그러나 홀로렌즈는 이런 '이해의 장벽'을 없앤다"라고 강조했다.

젠슬러는 건설 과정에도 홀로렌즈를 이용한다. 디자인 의도와 다른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간섭 검토(Clash detection)'로 불리는 값 비싼 프로세스의 시간을 절약해준다. 전기 배선을 설치해야 하는 장소에 수도 파이프를 설치하려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스케치업은 현장 책임자가 엑스레이로 들여다보듯, 도면과 대조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홀로렌즈를 이용한 음성 녹음인 '에어 노트'로 문제 지점을 정확히 지적, 동료가 이를 참고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혼합현실을 작업흐름에 통합해야
3D 모델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홀로렌즈가 제공하는 환경은 모니터 화면 속의 모델과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심지어는 VR과도 다르다. 이런 환경적인 재현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물론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트림블의 아비아드 알마고 혼합현실 프로그램 디렉터는 "실제 세상에서 크기를 확인하고 탐색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합 현실을 '변혁 기술(Transformative Technology)'로 부른다. 고객이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 소비하는 방식,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는 "건축가와 엔지니어는 3D를 아주 많이 이용한다. 이들은 공간의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과거에는 물리적 3D모델을 구현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빨리 디자인 변경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여러 단계에서 혼합현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 별개 또는 특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알마고는 "시각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상 워크플로에 반영해야 한다. 내가 디자인을 검토하는 건축 관리 엔지니어라면 가장 먼저 모델을 시각화할 것이다. 그러나 이 디자인과 관련된 태스크 목록을 만들고, 이 태스크를 클릭하면 모델의 지점과 문제가 표시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홀로렌즈는 또 다른 이점을 제공한다. 멀리 떨어진 거리의 협력이다. 그는 "멀리 떨어진 팀이 그래픽 자료를 공유하는 회의를 개최하면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고객들이 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4.20

"써보니 매우 좋더라"··· 기업 2곳의 홀로렌즈 활용 사례

Mary Branscombe | CIO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가 상용화 된 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혼합 현실 헤드셋용 앱이 150종에 이른다. 이 중에는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재기 넘치는 앱도 있다. 그러나 홀로렌즈의 진짜 강점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에 있다.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유지보수 전문가들이 홀로렌즈로 협업 수준을 높이고 있다. 홀로렌즈는 또 과거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홀로렌즈를 실제 생산 환경에 사용하고 있는 기업 사례를 정리했다.



신속한 수리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서비스 기사 2만 4,000명은 지난해부터 홀로렌즈와 스카이프를 이용, 콜센터에 소재한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능률적으로 수리하고 있다.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아메리카의 토마스 펠리스 혁신 담당 VP는 CIO닷컴에 "기사와 전문가들이 장비의 구성 요소에 표시를 하고, 주석을 달면서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교체할 부품을 파악하고, 기사들은 부품을 보면서 설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전화기를 한 손에 들고 영상 통화를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또는 잠시 일을 중단하고 노트북 컴퓨터 화면을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 두 손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티센크루프 연구원들에게 홀로렌즈는 과거 이용했던 증강현실 안경과 다르다. 홀로렌즈에서는 시스템이 보는 대상을 기사들이 확인하게 해주는 마커가 없어도 된다. 펠리스는 "이 밖에 홀로렌즈를 이용할 때는 사용자의 위치를 계속 추적할 수 있으며, 홀로렌즈는 별개의 컴퓨터이기에 증강현실 안경처럼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또 노트북 컴퓨터에서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에 훨씬 더 많은 기능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에게 게임 디자이너를 채용해야 한다고 말하니 놀랐다. 그러나 유니티(Unity)를 이용하는 3D 앱 개발에 게임 개발자와 스토리텔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했다." –티센크루프 토마스 펠리스 

기사들의 반응도 좋다. 그는 "작업을 할 때 화살표가 계속 표시되어 있다. 또 작업 중인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탁월한 도구임을 깨닫는 ‘아하 모멘트’가 존재한다”라며, “종전보다 1/4에 불과한 시간에 작업을 완료한다"라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는 홀로렌즈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과거에는 필요 없었던 스킬을 갖고 있는 개발자를 채용해야 했다. 그는 "엔지니어들에게 게임 디자이너를 채용해야 한다고 말하니 놀라워했다. 그러나 유니티(Unity)를 이용하는 3D 앱 개발에 게임 개발자와 스토리텔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내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에 할 일은 애저(Azure)에 기반을 둔 타이신크러프의 예측 유지관리 솔루션인 MAX와 통합할 홀로렌즈 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위험한 환경에서도 홀로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유지 보수 작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기계실인데, 이는 홀로렌즈를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장소다. 그러나 새 엘리베이터 설비 작업 등에서도 단단한 안전모와 함께 홀로렌즈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펠리스는 "앞면의 보호 안경도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젠슬러(Gensler)의 건축가들도 홀로렌즈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이 아닌 사무실 안에서 사용하고 있다. 젠슬러의 알란 로블스 경험 디자이너는 CIO닷컴에 "홀로렌즈는 디자인 과정에 만든 디지털 자산을 환경에 배치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젠슬러는 PC와 홀로렌즈를 모두 지원하는 트림블(Trimble)의 스케치업(SketchUp)이라는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 그는 "통합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고 있는 일을 쉽게 가져와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다.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면 곤란하다. 우리는 실제 활용할 수 없는 자산을 창조하는 워크플로나 오프슛(offshoot)을 원하지 않는다. 홀로렌즈는 이미 만든 창조물을 시각화 해, 실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홀로렌즈는 디자인 과정에 만든 디지털 자산을 환경에 배치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젠슬러 알란 로블스 

로블스는 "스케치업의 모델을 환경에 배치해볼 수 있다. 새로운 사인이나 새로운 책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천장이 노출되고, 바닥재가 깔리지 않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구성된 빈 공간을 가져와 적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벽과 방을 건설한다. 그런 후 실제와 같은 가상 공간을 평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여러 레이아웃을 재현해 제시할 수도 있다. 그는 "넓은 회의실로 구성된 공간, 또는 여러 회의실이 군집을 이룬 공간을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더 나은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부분을 더 빨리 디자인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스케일 모델은 비싸고, 만드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디자인을 많이 바꾸면, 고객에게 새 모델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소매점을 건축할 때 코어나 카드 소재 실물 모형(Mockup)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론 테이블 위 제품 모델을 반영한 실물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 홀로렌즈는 이런 실물 모형을 많이 줄여준다. 실물 모형이 아예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양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디지털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낭비도 줄어든다며 "환경 친화성과 경제성이 높다. 시간도 절약해준다. 더 많은 제안을 할 수 있고, 더 빨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케치업 모델은 홀로렌즈는 물론 PC나 태블릿으로도 변경된다.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다르게, 홀로렌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AD 소프트웨어 작업을 위해 헤드셋을 벗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 고객이 홀로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모델의 변경 사항을 3D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홀로렌즈를 사용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에는, 고객이 화면에서 본 것을 디자인이 구현되었을 때의 경험으로 해석을 해야 했다. 그러나 홀로렌즈는 이런 '이해의 장벽'을 없앤다." – 젠슬러 알란 로블스

로블스는 "고객이 확신을 할 수 있게 된다. 얼굴을 맞대고 이해를 하기 때문에 질문을 적게 한다. 홀로렌즈는 고객이 디자인 프로세스에 더 효율적으로, 실용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홀로렌즈를 사용하기 전에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에는, 고객이 화면에서 본 것을 디자인이 구현되었을 때의 경험으로 해석을 해야 했다. 그러나 홀로렌즈는 이런 '이해의 장벽'을 없앤다"라고 강조했다.

젠슬러는 건설 과정에도 홀로렌즈를 이용한다. 디자인 의도와 다른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간섭 검토(Clash detection)'로 불리는 값 비싼 프로세스의 시간을 절약해준다. 전기 배선을 설치해야 하는 장소에 수도 파이프를 설치하려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스케치업은 현장 책임자가 엑스레이로 들여다보듯, 도면과 대조해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홀로렌즈를 이용한 음성 녹음인 '에어 노트'로 문제 지점을 정확히 지적, 동료가 이를 참고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혼합현실을 작업흐름에 통합해야
3D 모델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홀로렌즈가 제공하는 환경은 모니터 화면 속의 모델과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심지어는 VR과도 다르다. 이런 환경적인 재현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물론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트림블의 아비아드 알마고 혼합현실 프로그램 디렉터는 "실제 세상에서 크기를 확인하고 탐색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합 현실을 '변혁 기술(Transformative Technology)'로 부른다. 고객이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 소비하는 방식,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는 "건축가와 엔지니어는 3D를 아주 많이 이용한다. 이들은 공간의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과거에는 물리적 3D모델을 구현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빨리 디자인 변경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여러 단계에서 혼합현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 별개 또는 특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알마고는 "시각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상 워크플로에 반영해야 한다. 내가 디자인을 검토하는 건축 관리 엔지니어라면 가장 먼저 모델을 시각화할 것이다. 그러나 이 디자인과 관련된 태스크 목록을 만들고, 이 태스크를 클릭하면 모델의 지점과 문제가 표시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홀로렌즈는 또 다른 이점을 제공한다. 멀리 떨어진 거리의 협력이다. 그는 "멀리 떨어진 팀이 그래픽 자료를 공유하는 회의를 개최하면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고객들이 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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