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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시장을 뒤집다··· AWS가 뒤흔든 10가지

2016.12.19 Clint Boulton  |  CIO
10년 전, 아마존닷컴(Amazon.com)에서 AWS(Amazon Web Services)를 출시했을 때, 그 누구도 이 전자상거래 기업의 부수적(?) 사업이 기업 컴퓨팅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주 CIO닷컴에서 밝혔듯이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는 이제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캐피탈 원(Capital One), 맷슨(Matson), 콘드 내스트(Conde Nast) 등은 AWS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맷슨은 4개의 데이터센터를 폐쇄했으며, 캐피탈 원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8개에서 3개로 축소했다.

캐피탈 원의 CIO 롭 알렉산더는 “제한적인 우리의 에너지, 엔지니어링, 혁신 자원과 리더십 자원을 전략적인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WS의 성장은 다른 기업에게 침체를 의미했다. 서버, 스토리지 어레이, 라우터, 가상화, 기타 서버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IT솔루션을 판매하여 수 십억 달러를 벌던 벤더들을 파괴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던 비즈니스 모델이 급격히 쇠락한 것이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칼 브룩스 애널리스트는 AWS가 모든 부문을 위협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브룩스는 “AWS가 IT 업무가 처리되는 방식을 송두리째 재창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닷컴은 AWS가 어떻게 여러 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파괴했는지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봤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
AWS의 등장으로 기업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가상화 소프트웨어와 기타 툴을 판매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탄탄한 소프트웨어 서버 및 툴 사업이 파괴됐다. AWS의 기업 시장 기습으로 지난 20년 동안 기업의 사무실을 지배하던 윈도우 생태계와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툴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이언트-서버 기술이 도전 받게 됐다고 브룩스는 말했다.

브룩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을 감안해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윈도우 호환성을 확보했던 것처럼, 이들 벤더들은 이제 AWS 시장에 참여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아마존(Amazon)의 자원과 호환되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AWS에 대응하기 위해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소프트웨어 분야의 거인이 확보하고 있는 광범위한 기업 채널을 감안할 때, 애저 서비스는 AWS에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구글
구글은 태생이 클라우드 기업이다. AWS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구글은 인프라 분야에 늦게 진입했다. 구글 앱스(Google Apps)의 기업용 버전을 출시했을 뿐이었다. 구글은 2008년이 되어서야 구글 앱 엔진(Google App Engine)으로 발을 담갔으며, 그 이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을 확장했다. 이 플랫폼은 현재 코카콜라(Coca-Cola), 디즈니(Disney), 베스트 바이(Best Buy) 등이 사용하고 있다.

오라클
오라클보다 핵심 비즈니스를 더 위협 받은 소프트웨어 벤더가 있을까? AWS는 서비스 스택을 더욱 확장하여 퀵사이트(QuickSight)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사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레드시프트(Redshift)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오라클은 모든 것을 클라우드화하는 방안으로 AWS의 급습에 대응했다. 여러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기존 온프레미스 버전에서 클라우드 기반 버전으로 전향하도록 고객사들을 유도했다고 브룩스는 전했다.

IBM
AWS로부터 타격ㄱ을 받은 업체로 IBM을 빼놓을 수 없다. 메인프레임 및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이 기업의 시스템 부문은 꾸준히 감소하는 매출과 수익을 경험해야 했다. 이 때문에 IBM은 소프트레이어(SoftLayer)를 인수했고 블루믹스(Bluemix)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나아가 IBM은 회사의 왓슨(Watson) 애널리틱스 및 블록체인 서비스 상품이 시장에서 결실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

브룩스는 "하드웨어 시장의 모두가 AWS(그리고 클라우드 벤더들)에 의해 파괴됐다"라고 말했다.

HPE
2년 전만 하더라도 HP는 하나의 기업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HP는 2015년 프린터 및 컴퓨터 판매 기업 HP Inc.와 기업 IT판매 기업 HPE로 분할됐다. 올 해, HPE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도 분리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업 시장에서 더욱 민첩하게 움직임으로써 AWS와 기타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빼앗긴 입지를 회복하려 하고 있다.

델 EMC
HP와 마찬가지로 델은 한 때 어마어마한 서버, 스토리지, 데스크톱 판매 기업이었지만 HP 만큼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델은 2013년 비공개 회사로 전환했으며 그 이후로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기타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개하는 업체로 변신했다. 이후 경영난에 허덕이던 스토리지 기업 EMC를 합병하고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 콘텐츠 사업을 매각했다.

버라이존
AWS는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이 있던 통신사에도 부담을 주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너무 앞서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버라이존은 코로케이션(Co-location) 벤더 에퀴닉스(Equinix)에 29개의 데이터센터를 매각하고 핵심 모바일 및 비디오 사업에 매진했다.

IT 보안 시장
더 많은 기술 자산이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되면서 기업들은 자사 데이터의 보안을 클라우드 제공기업들에 위임하게 됐다. 그 결과 기업이 직접 보호해야 할 데이터센터의 수가 줄어들었다.

오늘날 기업들은 피싱(Phishing)과 웨일링(Whaling) 신용 사기 등 PC통한 소셜 엔지니어링 해킹을 감지하는 툴이나 고급 위협 보호 및 공격을 예측하는 예측 분석에 좀더 투자하고 있다. 브룩스는 “정보 보안 시장도 뒤집어 놓았다”라고 말했다.

컴플라이언스 시장
클라우드 이전에 컴플라이언스 분야는 감사자가 수행하는 수동적이고 문서가 많은 프로세스였다. 하지만 AWS와 기타 솔루션 제공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 관련 기능을 자동화하면서 인간이 개입할 필요성이 점차 낮아졌다. 브룩스는 "아마존이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는 자동화가 어렵고 자원 집약적이며 IT에게 거추장스러운 작업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널 리셀러
채널 리설러 기업들은 여전히 창고에 여러 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사 및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벤더들의 PC, 서버, 소프트웨어 패키지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델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중개인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잉그램(Ingram), CDW, 에이브넷(Avnet) 등은 모두 모델을 변경하여 클라우드 전향을 고려했다.

브룩스는 "AWS가 개척하고 지배하고 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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