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9

'선거와 빅데이터' 美 민주당·공화당 간 IT전쟁 이야기

Jeff Vance | Network World

2004년, 존 케리(John Kerry)가 크게 이길 수 있었던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민주당은 공화당이 IT 활용, 특히 데이터 분석 측면에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민주당 소속 후보들에게 기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회사인 NGP VAN의 브라이언 휘태커 COO는 "2004년 당시, 우리는 공화당 진영의 일관된 '메시지 전파 기계'들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폭스 뉴스, 라디오 토크쇼, 드러지(Drudge) 등이 끝없이 일관된 메시지를 내어 놓았지만, 민주당 진영은 여기에 대응할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공화당을 따라잡는 방법을 조사하면서, 더 나은 '풀 뿌리' 노력을 구현하는 방법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1대1 접촉이다. 그러나 선거가 없는 시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이 문제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대답이 '기술'이었다. 민주당은 자세한 유권자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데이터 애널리틱스 툴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소셜 미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2012년 선거에서 경쟁력을 줬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Mitt Romney) 공화당 후보를 이기는데 일조했다. 게다가 롬니의 빅데이터 기반 여론 모니터링 네트워크인 프로젝트 오르카(Orca)가 선거일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공화당은 이후 격차를 없애기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12년 패배 이후 민주당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기술과 관련한 가장 최근의 성과로는 공화당 전국위(Republican National Committee)가 RNC의 신생 기업이라고 지칭한 파라 벨룸 랩스(Para Bellum Labs)를 예로 들 수 있다.

공화당은 이 밖에도 에스리(Esri)의 지리 매핑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표적 유권자층과 자원봉사자층을 더 정확히 파악하는 보터그래비티(VoterGravity), 보수 진영의 빅데이터 툴인 데이터 트러스트(Data Trust), 코쉬(Koch)가 후원하는 또 다른 빅데이터 플랫폼인 i360 등의 툴을 이용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술 노하우와 전문성 측면에서 공화당은 아직 민주당에 뒤쳐진 상태다. 이 사실을 가장 절실히  인정하는 이들은 그리고 공화당 기술 인력들이다.

스스로를 '중도 우파 데이터 기반 선거 기술 플랫폼'으로 지칭하고 있는 보터그래비티의 네드 리윤 CEO는 무엇보다도 문화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윤은 "중도 우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는 인재나 기술이 아니다.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데이터와 분석 등을 강조할 수 없는 문화다. 나는 과거 풀 뿌리 캠페인에 참여했던 기술 전문가로서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터그래비티 같은 툴은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다른 혁신에서 훨씬 앞서 갈 경우는 소용이 없다. 보터그래비티의 목표 중 하나는 리윤이 '데이터 상실'로 지칭하는 문제를 없애는 것이다.

‘데이터 상실’이란 보안 침해 사고에 기인한 데이터 피해를 의미하지 않는다. 자원봉사자가 유권자와 개별 접촉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문제를 의미한다.

리윤은 "사람들이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면, 사무실의 다른 누군가가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야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정보들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는 경우가 드물다. 가치가 높은 유권자 정보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보터그래비티 같은 툴을 이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이동 중에 자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민주당은 몇 년째 이런 방법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기술 부문의 격차를 넓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기술 인재 유치 측면에서도 앞서 있다.

마이클 친은 2012년 '오바마 포 아메리카(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거 본부의 북서부 지역 언론 담당 비서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현재 친은 민주당 전국위 언론 담당 비서이며, 민주당이 새로운 기술 플랫폼인 프로젝트 아이비(Project Ivy)를 추진하도록 유도한 중요 인물 중 한 명이다.

프로젝트 아이비는 유권자 파일 및 데이터 웨어하우스, 분석 인프라스트럭처, 현장과 마케팅 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문화 촉진 및 트레이닝'이라는 4가지 툴과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문화'라는 용어가 나온다. 두 정당 사이의 '기술 전쟁'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혁신을 촉진하는 문화'다. 친은 공화당이 기술 자체를 따라잡는다 하더라도, 포괄과 참여 확대, 모든 캠페인에서 기술 가치를 구현하는 역량을 중시하는 문화가 없으면, 기술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은 기술은 물론이고 가치를 창조할 문화에서도 뒤쳐져 있다.

NGP VAN의 휘태커는 문화에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고 믿고 있다. 다름 아닌 '인재 육성'이다.




2014.10.29

'선거와 빅데이터' 美 민주당·공화당 간 IT전쟁 이야기

Jeff Vance | Network World

2004년, 존 케리(John Kerry)가 크게 이길 수 있었던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민주당은 공화당이 IT 활용, 특히 데이터 분석 측면에 앞서가고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민주당 소속 후보들에게 기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회사인 NGP VAN의 브라이언 휘태커 COO는 "2004년 당시, 우리는 공화당 진영의 일관된 '메시지 전파 기계'들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폭스 뉴스, 라디오 토크쇼, 드러지(Drudge) 등이 끝없이 일관된 메시지를 내어 놓았지만, 민주당 진영은 여기에 대응할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공화당을 따라잡는 방법을 조사하면서, 더 나은 '풀 뿌리' 노력을 구현하는 방법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1대1 접촉이다. 그러나 선거가 없는 시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이 문제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대답이 '기술'이었다. 민주당은 자세한 유권자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데이터 애널리틱스 툴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소셜 미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2012년 선거에서 경쟁력을 줬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Mitt Romney) 공화당 후보를 이기는데 일조했다. 게다가 롬니의 빅데이터 기반 여론 모니터링 네트워크인 프로젝트 오르카(Orca)가 선거일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공화당은 이후 격차를 없애기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12년 패배 이후 민주당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기술과 관련한 가장 최근의 성과로는 공화당 전국위(Republican National Committee)가 RNC의 신생 기업이라고 지칭한 파라 벨룸 랩스(Para Bellum Labs)를 예로 들 수 있다.

공화당은 이 밖에도 에스리(Esri)의 지리 매핑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표적 유권자층과 자원봉사자층을 더 정확히 파악하는 보터그래비티(VoterGravity), 보수 진영의 빅데이터 툴인 데이터 트러스트(Data Trust), 코쉬(Koch)가 후원하는 또 다른 빅데이터 플랫폼인 i360 등의 툴을 이용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술 노하우와 전문성 측면에서 공화당은 아직 민주당에 뒤쳐진 상태다. 이 사실을 가장 절실히  인정하는 이들은 그리고 공화당 기술 인력들이다.

스스로를 '중도 우파 데이터 기반 선거 기술 플랫폼'으로 지칭하고 있는 보터그래비티의 네드 리윤 CEO는 무엇보다도 문화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윤은 "중도 우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는 인재나 기술이 아니다.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데이터와 분석 등을 강조할 수 없는 문화다. 나는 과거 풀 뿌리 캠페인에 참여했던 기술 전문가로서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터그래비티 같은 툴은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다른 혁신에서 훨씬 앞서 갈 경우는 소용이 없다. 보터그래비티의 목표 중 하나는 리윤이 '데이터 상실'로 지칭하는 문제를 없애는 것이다.

‘데이터 상실’이란 보안 침해 사고에 기인한 데이터 피해를 의미하지 않는다. 자원봉사자가 유권자와 개별 접촉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문제를 의미한다.

리윤은 "사람들이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면, 사무실의 다른 누군가가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야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정보들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는 경우가 드물다. 가치가 높은 유권자 정보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보터그래비티 같은 툴을 이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이동 중에 자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민주당은 몇 년째 이런 방법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기술 부문의 격차를 넓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기술 인재 유치 측면에서도 앞서 있다.

마이클 친은 2012년 '오바마 포 아메리카(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거 본부의 북서부 지역 언론 담당 비서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현재 친은 민주당 전국위 언론 담당 비서이며, 민주당이 새로운 기술 플랫폼인 프로젝트 아이비(Project Ivy)를 추진하도록 유도한 중요 인물 중 한 명이다.

프로젝트 아이비는 유권자 파일 및 데이터 웨어하우스, 분석 인프라스트럭처, 현장과 마케팅 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문화 촉진 및 트레이닝'이라는 4가지 툴과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문화'라는 용어가 나온다. 두 정당 사이의 '기술 전쟁'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혁신을 촉진하는 문화'다. 친은 공화당이 기술 자체를 따라잡는다 하더라도, 포괄과 참여 확대, 모든 캠페인에서 기술 가치를 구현하는 역량을 중시하는 문화가 없으면, 기술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은 기술은 물론이고 가치를 창조할 문화에서도 뒤쳐져 있다.

NGP VAN의 휘태커는 문화에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고 믿고 있다. 다름 아닌 '인재 육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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