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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웃소싱의 지각 변동, 새롭게 요구되는 CIO의 역할은?

2013.07.02 Stephanie Overby  |  CIO


CIO닷컴: 왜 IT나 구매 관리 그룹은 자신들의 역할인 ‘아웃소싱 관리’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는 것일까?

맥카시: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IT부서는 완전한 아웃소싱 관리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 확충에 힘을 쏟아왔다. 하지만 이런 경향은 08, 09년에 접어들며 변화를 겪으며 다시금 이전의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중심 모델로 변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는 ‘좋은 거래=나의 마음과 요구를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업체와의 만남'이라는 공식이 깨지게 된다.

역설적으로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게 됨으로써 공급자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공급자 관리에 실패할 경우, 피해는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신형 787기 설계와 관련한 책임의 상당 부분을 외부에 위임한 보잉이 겪었던 실패가 그 좋은 사례다. 마텔 역시 하청을 맡겼던 중국 업체에서 제품에 중금속 페인트를 사용하는 바람에 100만 여 개의 장난감 제품을 리콜해야 했다. 반대의 예로는 애플을 떠올려볼 수 있다. 그들의 성공의 핵심은 단연 기업 내부에서 일궈낸 혁신의 씨앗에 있었지만, 그 혁신을 완벽하게 구현해 낼 공급자 관리 역량이 확보되지 못했다면 그들은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없었을 것이다.

CIO닷컴: 보잉의 드림라이너(Dreamliner) 사태와 마텔의 중금속 페인트 사용 논란은 끊임없이 언급되는 대표적 아웃소싱 실패 사례다. 하지만 이들은 IT가 아닌 다른 분야의 아웃소싱 문제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IT아웃소싱 과정에서는 관리 실패가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까?

맥카시:
오늘날 시장에서 IT와 비즈니스는 점점 더 많은 교차점을 형성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자 관리 실패가 가져올 타격 역시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외부의 지원을 통해 운영 체제를 새로이 설계했는데 거기에서 기업의 모바일 앱이 구동되지 않는다면? 아니면 넷웨스트 은행(NatWest Bank)의 경우처럼, 시스템이 일주일 이상 먹통이 된다면? 피해의 규모는 과거와 차원이 다를 것이다.

CIO닷컴: 아웃소싱 관리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원인은 불황으로 인한 비용 절감 정책에만 있는 것일까?

맥카시:
조달 과정을 누군가에게 위임하기란 쉬운 결정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가치를 가시화하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계약 비용 20% 절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가치다. 하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실패해 버린다면 이런 가치가 무슨 소용인가? 진짜 문제는 근시안적인 시각에 있다.

CIO닷컴: 좋은 업체 관리란 아웃소싱의 최초 단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일까?

맥카시:
그렇다. 업체 관리를 서두르면 요구사항을 이해하는데 분명 유리하다. 미리 준비하는 태도는 이후 뒤늦게 업체 관리 문제로 계약 전반이 혼란에 빠지는 것도 막아줘 계약의 전 과정이 좀더 긍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해주는 가치도 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된 문제다.

CIO닷컴: IT아웃소싱 업체 관리에 뛰어난 기업들의 사례를 들자면?

맥카시:
나이키, 시스코, 캐피탈원(Capital One),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 등은 모두 성숙한 업체 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CIO닷컴: 멀티벤더 아웃소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맥카시:
최근 현업부서들은 막대한 자체 예산을 IT에 투자하고 있다. 이젠 IT부서가 유일한 테크놀로지 관련 의사 결정권자인 시대가 끝난 것이다. 이제 IT는 중앙의 관리자가 아닌, 컨설턴트, 혹은 조율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CIO닷컴: IT부서들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

맥카시:
나는 아직 전체 IT조직 85% 정도는 여전히 ‘팔을 걷어 부치고 현장에 뛰어드는' 블루 칼라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키텍트나 디자이너로서의 소양을 갖춘 IT 조직은 상당히 적다.

수 많은 IT 전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007 살인번호'를 꼽는다. 하지만 오늘날의 비즈니스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당신이 그들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그들은 스스로 필요한 요소를 찾을 것이다. IT의 참여 없이 IT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이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들이 IT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정말 긴급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IT에겐 이에 투자할 시간과 돈이 없음을 알기에 이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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