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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CDN 기업이 엣지 비전을 제시하는 이유는...” 에지오 김재현 지사장

2022.07.12 Brian Cheon  |  CIO KR
지난 6월 22일 CIO 코리아 편집부의 메일함에 눈길을 끄는 메일이 도착했다. 막강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한 CDN 분야의 거대 기업인 라임라이트 네트웍스가 야후 CDN 사업 부문이었던 에지캐스트의 인수를 완료하고 ‘에지오’로 사명을 바꾼다는 소식이었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20%를 처리하는 거대 네트워크 기업의 출현을 알리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들이 일부 있었다. “앱 개발 도구인 앱옵스(AppOps)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웹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기본적으로 통합된 개발자 도구, 다계층 보안 및 네트워크를 갖춘 완벽한 솔루션”이라는 표현이 있는가 하면, “아직 파편화된 400억 달러 규모의 전세계 엣지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표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업이 ‘앱 개발’과 ‘다계층 보안’, ‘엣지 솔루션’ 등을 이야기하고 나선 셈이다. 마치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조직이 운전 기술이나 자동차 제조를 언급하는 형국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다. 전 세계 200Tbps 이상의 용량과 300개 이상의 PoP, 7,000개 이상의 ISP 연결을 보유한 이 거대 CDN 기업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 또 두 주요 CDN 기업의 결합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새롭게 출범한 에지오 한국 지사의 김재현 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지오 김재현 지사장

“클라우드를 향했던 지난 10년, 향후 10년은 엣지의 시대”
“컴퓨팅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앙집중식 구조와 분산형 구조가 번갈아 가며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한 시기가 지난 10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엣지로 이동하는 시기일 것이라고 에지오의 밥 라이언스 CEO가 말했습니다. 저 또한 그의 전망에 크게 동의합니다.”

김재현 지사장은 클라우드의 중앙집중식 성격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클라우드는 일종의 거대한 데이터센터로 볼 수 있으며, 클라우드가 주류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컴퓨팅 파워 및 네트워크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적한 교외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도시 지역에서의 사용자 경험에 한계가 나타난다고 그는 지적했다. 데이터 전송에 소요되는 클라우드 비용도 문제 중 하나다.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해법으로 엣지 컴퓨팅이 부상받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넘어선다기보다는 클라우드가 엣지 지역까지 확산된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즉 클라우드와 경쟁하거나 대치하는 개념의 엣지가 부상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클라우드가 더욱 발전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분산이 나타날 것이며, 그 분산이 바로 엣지 컴퓨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와 에지캐스트의 결합으로 탄생한 에지오가 새로운 엣지 컴퓨팅 시대와 들어맞는 지점이 바로 여기라고 강조했다. 밀집 지역 인근의 엣지에서 고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을, 이번 두 기업의 결합을 통해 완성도 높게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서버리스 컴퓨팅을 통해서 서버 운영이나 유지보수에는 신경 쓰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비즈니스 로직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된 오늘날,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와 사용자의 경험, 비즈니스 보안 측면에 큰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김재현 지사장은 설명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정보 취득 및 온라인 상거래가 웹이나 앱을 통해 일어납니다. 웹사이트 로딩 속도가 다른 경쟁 사이트보다 빠르지 않으면 검색 노출 순위에서 밀리며, 고객은 경쟁 업체로 이탈합니다. 지금까지는 웹사이트 유입을 늘리기 위해 주로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구글 ‘Core Web Vitals’ 등의 메트릭으로 인해 이미 방문한 사용자는 물론, 아직 방문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속도와 쾌적한 경험이 중요해졌습니다.”

김재현 지사장은 페이지가 1초 미만에 열리는 ‘서브 세컨드 웹사이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가까이에 있는 엣지에 콘텐츠를 놓는 것이 손꼽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웹 브라우저와 네트워크 사이의 가상 프록시를 활용해서, 엣지의 개념을 서버가 아닌 브라우저까지 확장하는 시도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다음에 클릭할 가능성이 높은 페이지를 예측해 해당 페이지와 이미지를 미리 브라우저까지 다운로드 받아두는 ‘예측 프리패칭’이라고 불리는 엣지 기술 등을 통해 서브 세컨드 웹사이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에서의 안전과 보안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사안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모두 서비스 품질과 보안을 위해 엣지 인프라와 서비스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영상과 같은 거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펌웨어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 판매를 위한 이미지 중심의 제품 소개 콘텐츠에서 자체 브랜드 앱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전달과 매출이 서로 관련성을 가지는 모든 기업이 엣지에 주목할 이유입니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의 CDN 인프라에 ‘에지캐스트의 스트리밍 기술+알파’
정의와 활용 사례에 대한 이견은 있을지언정 ‘엣지’의 유망한 미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사명까지 ‘에지오’로 변경할 정도로 엣지 컴퓨팅에 비중을 두려는 회사의 전략에 납득이 가는 배경이다. 그렇다면 주요 CDN 기업 두 곳의 결합이 엣지 컴퓨팅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CDN 더하기 CDN’이 ‘엣지 전문 벤더’가 되는 이유를 물었다. 

“두 기업이 모두 CDN 기업이지만 포트폴리오와 차별화 요소가 크게 다릅니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인프라 측면에서 강력합니다. 전세계 인구 밀집 지역에 CDN PoP(point of presence)를 가장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잘 정비된 고속도로를 보유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OTT 기업들이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이었던 이유입니다.”

김재현 지사장에 따르면, 에지캐스트의 경우 스트리밍 동영상을 전송하는 도구 및 시스템에 특화되어 있다. 콘텐츠 변환, 퍼블리싱, 분석 툴에서 강점을 가진다. 보안 솔루션 라인업과 관련 기술력 또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그는 통합된 에지오의 이러한 특성을 솔루션 라인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에지오에서 새롭게 브랜딩된 솔루션이 에지오 앱옵스와 에지오 딜리버리, 에지오 스트리밍입니다. 특히 에지오 앱옵스는 클라우드 엣지에서 프론트엔드 웹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켜 웹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개발 복잡성을 크게 줄여 기업은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입니다. 개발 및 배포 자동화, 코드 수정, 모니터링, 앱 유지관리, 보안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실제로 뉴렐릭의 조사에 따르면 에지오 앱옵스를 도입한 웹페이지의 80%가 1초 미만의 시간에, 50%는 0.3% 미만의 시간에 콘텐츠를 로딩하며, 매킨지 조사에서는 에지오 앱옵스를 이용한 개발팀의 릴리즈 속도가 최대 2배 더 빨라졌다고 김재현 지사장은 귀띔했다. 



“모든 기업의 웹과 앱 현대화 돕는다”
김재현 지사장은 모든 서비스가 엣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와 에지캐스트의 조합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선명하다고 강조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비즈니스 인프라를 현대화된 차세대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모든 기업에게 유의미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들의 관심 또한 벌써부터 실감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3월 합병 발표 이후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K-콘텐츠 기업, 글로벌 이커머스 비중이 높은 화장품 기업, 해외 진출을 노리는 종합 리테일 기업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쾌적한 웹 경험, 앱 개발, 해외 진출로 인한 각종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한곳은 이미 에지오의 CDN과 앱옵스에 대한 통합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곧 계약이 체결될 예정입니다.”

김재현 지사장은 종전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의 영업 방식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 몇몇 거대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다이렉트 영업에 더해 고객 기업의 현대화를 돕는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에 크게 비중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의 시스템에서 미래의 시스템으로 이전을 시도하는 기업이 무수히 많습니다.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분할하고 마이크로서비스로 이전하며 서브세컨드 웹 경험을 구현하려는 기업들입니다. 이 쉽지 않은 작업을 함께 도울 수 있는 파트너 기업을 물색하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에지오 시대에서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클라우드 시대가 활짝 열렸다. 스토리지 인프라 임대 서비스라는 미미한 시작이 이제는 소프트웨어에서 개발 환경을 비롯해 수많은 XaaS에 이르는 창대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렇듯 대세화된 클라우드는 앞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며, 그 경로의 중심에는 에지오가 있을 것이라고 김재현 지사장은 자신했다.

“새로운 엣지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클라우드 기술 요소를 곧바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에지오라고 자부합니다. CDN과 스트리밍, 앱옵스와 보안, 엣지 네이티브 웹 애플리케이션, API 솔루션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라인업을 마련했습니다. 더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에지 네이티브 디지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대표 기업이 될 것입니다. 기존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에서는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기대가 큽니다. 조만간 비즈니스 현장 곳곳에서 에지오의 이름을 듣게 되실 겁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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