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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애플리케이션

인터뷰 | "진화하는 통합 인프라 관리" 와치텍 권태완 SW 연구소장

2014.12.31 Brian Cheon  |  CIO KR
“IT 운영 관리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 전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프라 관리 측면을 넘어선 서비스 운영을 중심으로 한 관리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앞으로는 운영 서비스의 환경이 클라우드 및 모바일 환경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업 IT 구조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다. 동시에 IT 인프라와 서비스가 기업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져 가고 있다. 기업의 IT 운영, 서비스, 자산, 인프라를 개별적으로 관리한다면 고객, 직원, 경영진의 높아진 눈높이를 더 이상 맞출 수 없는 시대다. IT에 의존도가 높아진 기업들은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기반의 솔루션을 도입해 최적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1999년 설립 이래 IT 통합운영관리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온 와치텍의 권태완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은 기업 내 IT 운영 관리 분야에도 뚜렷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의도 와치텍 본사에서 권태완 소장을 만나 IT 운영 관리 분야에 불고 있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과거에는 관리자들의 역할별로 각각 필요한 솔루션을 통해 관리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리의 중심이 운영 관리자에서, 의사결정자와 고객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현재 제공중인 IT 서비스의 상태를 가장 종합적이고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능과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권 소장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IT 서비스의 현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IT 통합 운영 관리 분야 또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업무 본연의 취지에 정렬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인식 변화도 주목할 만 합니다. 예전에는 관리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무조건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경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관리 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자 비용도 증가하는 모순적인 현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과거에는 SLA 목표수준 정의에 대한 현실적인 괴리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5개의 9, 즉 99.999%라는 마케팅 용어에 익숙해져 있는 고객사들이 자신들의 현재 서비스 수준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심지어는 보고를 위해 데이터를 결과를 조작하는 경우도 존재했다고 그는 전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겁니다. 그러나 올해 솔루션 도입이 필요한 핵심 영역은 무엇인지, 그 서비스에 대한 수준은 어떻게 정의할지, 도입 후 서비스 수준은 어떻게 개선되는지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측정된 현재의 서비스 수준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수준을 잡아서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명제를 ITIL 고객사들이 절감한 한 해였다고 판단합니다.”

고도화된 분석으로의 진화 나타날 것
권태완 소장은 올해 확인한 IT 시장의 변화를 근거로 내년 이후로는 ITIL 분야에도 고도화된 분석기술이 접목돼 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의 IT 운영을 위해 각각 영역별로 필요한 단일 솔루션을 이용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각각의 솔루션에서 제공되는 모든 데이터는 사실 상호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관리 영역별 솔루션만 접근해서는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운영 현황을 파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수준을 전혀 인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대용량의 IT 운영 데이터가 한 곳에 저장되고 이를 분석하면 기존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새로운 분석접근이 가능해집니다. 관리되는 모든 데이터를 모아 이를 상관 분석하려는 고객의 요구가 발생하고 있으며, 저희 또한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분석으로의 진화가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발전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포맷 표준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형태의 진화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융합해 필요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한 데이터 표준이 마련되면 기업 내, 또는 기업 간 데이터를 종합적인 시점에서 분석함으로써 한층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IT 운영 관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클라우드, 모바일 접목
권 소장은 이와 함께 통합 IT 운영 관리 분야가 모바일, 클라우드와 접목되는 현상을 통해 전망을 이어갔다.

“앞으로는 관리환경이 매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PC 앞에 앉아 브라우저를 띄워 모니터링하고 장애 시 문자로 통보 받는 일반적인 관리 형태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관리 운영 환경으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클라우드로 인한 변화로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네트워크와 트래픽에 대한 안정성 관점의 관리 또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사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서버의 장애 및 용량 증설에 대한 고민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비스 수준을 일대일로 비교하면 온프레미스 환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습니다. 통합 IT 운영 관리 분야는 네트워크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요구가 증가될 것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부응하는 요구도 서서히 나타날 것입니다. ”

선택과 도입 팁
와치텍은 16년 이상 IT 통합운영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온 이른바 ‘한우물’ 기업이다. 권태완 연구소장 또한 메인프레임 시절부터 이 분야를 연구하며 잔뼈가 굵어온 베테랑이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 전문가에게 통합 IT 운영 관리 솔루션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물었다.

“관리에 필요한 영역과 요소가 무엇인지 분류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합니다.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 예산에 맞춰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점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분류와 우선순위 결정에 대해 지금 가장 업무적으로 불편하고 단순 반복작업으로 인하여 퇴근을 늦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보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콘솔 하나 열어서 작업하는데 5분이 걸리는 단순한 작업일지라도, 그 대상이 1,000개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나에게 지금 지속적으로 운영 비용을 발생시키는 작업과 반복적으로 리소스가 투입되는 작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단기, 중기, 장기별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여졌다. 그리고 각 단계가 끝났을 때마다 리뷰를 거친 후 다음 투자를 위한 로드맵을 수정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제언했다.

“솔루션 선택과 관련해서는 일단 표준 기술 기반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 16년 동안 수많은 경쟁사들이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표준화 기술을 기반으로 삼지 않는 제품이라면 중복투자의 위험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점진적인 투자로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모니터링 관점이 아닌, 서비스 품질을 추구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 IT 전반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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