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일문일답 | 마크 허드 CEO가 말하는 '오라클'과 '클라우드 전환'

Marc Ferranti | CIO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IT로부터 떠나는 상황에서 오라클은 스스로를 원스톱 일류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자로 그려가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과장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트너가 선정한 상위 퍼블릭 IaaS 공급자 랭킹에서 오라클이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보다 한참 아래인 ‘기타’ 항목에 함께 묶였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난 몇 해 동안 오라클의 행보는 꾸준했다. 방대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왔다. 이제 오라클의 ERP 애플리케이션들과 그에 수반되는 기능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서비스를 통해 이용될 수 있다.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기업 방화벽 내부에서 오라클의 모든 클라우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라클은 자사의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를 블록체인, 그리고 머신러닝 서비스로 가득 채웠으며 지난 가을에는 제너레이션 2 클라우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제너레이션 2 클라우드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8c를 가리켜 ‘완벽한 IaaS 플랫폼’이라고 불렀다. 

오라클이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리더들에 비해 많이 뒤쳐질지는 몰라도, ERP 분야에서 클라우드 제품을 강화하려는 오라클의 노력에 사용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ERP 사업자인 퓨전 ERP와 넷스위트 ERP가 11월 30일에 끝나는 2019 회계년도 2분기에 총 3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라클 최고 경영자인 마크 허드는 분기 실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4분기 기준으로 퓨전 ERP는 6,000여 명의 고객을, 넷스위트 ERP는 1만 6,000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오라클 오픈월드' 및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 행사에서 클라우드 부문에서 자사가 거둔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IDG 뉴스 서비스 편집장 마크 페란티는 1월 뉴욕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 행사에서 허드를 만나 오라클의 혁신과, 그것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기술에 맞춰 조정된 엑사데이터 하드웨어 비즈니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줬다.
 
ⓒ License: IDG Worldwide

오라클 마크 허드 CEO

IDG: 비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어떤 격동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장은 변덕스럽고, 지정학적 요인이나 무역 전쟁 같은 요인도 있었다.

마크 허드: 다 좋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면 상황은 정말로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이런 요인들이 고객들과의 관계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이로 인해 고객들의 요구 사항에 달라진 부분은 없는가?

내가 생각할 때 달라진 점이라면 아마도 클라우드에 대한 '복음 전파'를 덜 해도 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신 보다 방법론적인 측면에 대한 논의가 늘었다. 그리고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중복 지출하지 않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나에게는 비용을 2번이나 지불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세계를 차질 없이 운영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리스크 만으로 이것을 해 낼 것인가를 기업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서비스 시장에 상당한 기회가 있는 것 같다. 엄청난 비용을 커스터마이징이니, 애플리케이션이니 하는 것들로 감춰 오던 10년 전의 방식을 가지고 세계를 바라보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동 준비와 새로운 질서의 출현에 주목하라. 그렇게 하면 지출도 상당히 줄어 들 것이다.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 중인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가?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연속성의 일부에 해당한다. 기업의 여러 이질적 환경을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에서 표준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에서 이를 관리하고 실행 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가 바로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이다. 즉 나는 인프라스트럭처 접근에 대한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엑사데이터를 언급하다니 무척 관심이 간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클라우드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했지만 하드웨어 측면에 대해서는 거의 들은 바가 없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에서 멀어지려고 하는 중이라고 봐도 되는가?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는 성장세에 있으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가?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의 일환인가?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지만, 나는 이를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와는 별개로 친다. 즉, 엑사데이터의 성장은 엑사데이터의 성장이고,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또 그것 나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엑사데이터가 있다. 이 3가지 서로 다른 생태계를 통합하면 엄청난 결과물이 탄생한다. 그러나 독립적인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는 성장하고 있다. 

그러한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화인 것 같다. 나는 복잡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이질성에 대해서도 반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이다. 때문에 더욱 단순한 타깃 아키텍처로의 이전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엑사데이터가 전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은 된다고 본다. 따라서 표준적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버전을 운영하려는 사람이라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가성비와 지원을 제공하는 엑사데이터로의 이전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 다음 단계는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로의 이동일 것이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이제 패치 되어 사용자들을 위해 운영 되고 있다.

오늘 아침에 애플리케이션 고객들을 전부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 매출이 12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고객들이 비용 절감을 위하여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고객이 내는 돈은 줄어드는데, 매출이 늘어 난다니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전부 사실이다. 당신이 온-프레미스 지원금을 1달러 받고, 나에게 1달러를 준다고 해보자. 그리고 동일한 과정을 E-비즈니스 스윗에서도 반복한다고 해보자. 이제 클라우드 파이낸셜에 가면, 나에게 1달러를 내는 대신 4달러를 내게 될 지도 모른다. 얼마를 내느냐는 복잡성이나 유저 등에 달려 있다. 하지만 대신에 서버나 스토리지, 데이터 센터, 인력,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같은 것의 비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다 내가 지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객이 내는 비용은 내려가고, 내가 버는 돈은 늘어나는 구조가 가능하다. 

오라클은 SaaS 애플리케이션을 1년에 2차례 업데이트 하고 있다. 당신이 보기에, 이 시점에서 SaaS 애플리케이션이 온-프레미스와 동등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제품에 적용했던 기능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아직 다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ERP의 제조 부분이다. 질문을 조금 다르게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온-프레미스 제품들이 커스터마이징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스터마이징의 정도에 따라서는 클라우드에 없는 기능을 5~6가지씩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대답은 '동등하다'이다. 

지난달 실적 발표 때 래리 앨리슨은 데이터베이스 경쟁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오라클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1급 클라우드 인프라스터럭처에 자율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Gen 2 클라우드로 이를 달성한 듯 보인다. 과연 Gen 2의 어떤 점이 자율 데이터베이스를 고객에게 그토록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우선, 2가지는 정말 잘 어울린다. 거의 대부분의 Gen 1 클라우드는 동일한 서버에 고객 데이터와 컨트롤 평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만약 고객 데이터를 해킹 할 경우 컨트롤 평면에까지 액세스 할 수 있다. 

Gen 2 클라우드는 이 둘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그래서 보안 측면에서 무척 안전하다. 또한 Gen 2 클라우드에서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다시 실행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관점에서 보면 Gen 2 클라우드에서의 퍼포먼스가 무척 우수한 편이다. 

자율형 데이터베이스는 고객에게 자동 패치, AI, 기계 학습 패치, 최적화 및 튜닝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튜닝, 패칭이 자동화 되고 네트워크도 확장되며, 컨트롤 평면과 데이터가 완전히 분리된다. 이 모든 기능들이 더해져 Gen 2 클라우드와 자율 데이터베이스의 찰떡 궁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번엔 민감한 주제에 대해 물어보려 한다. 벤더 종속 문제이다. 겉으로만 보기에 오라클은 외부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해 그다지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들이 원하는 곳에서 보다 쉽게 오라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 않은가?

당연히 그렇다. 라이선스가 있는 경우 그 라이선스는 이동 가능하다. 바로 그것이 요점이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라이선스를 구매했다면 구매자는 어디든지 그 라이선스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온-프레미스에 남겨 둘 수도 있지만 엑사데이터에 사용 할 수도, HP나 애져, 구글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곳에서 말이다. 참고로, 레드시프트를 구독 중이라면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아마존뿐이다. 

오라클에는 블록체인 서비스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알고 있다. 또한 다수의 PoC 고객도 많다고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확장성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블록체인 서비스 고객들 중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하기 시작한 사례가 있는가?

우선, 블록체인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나는 블록체인 기술에 2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블록체인은 공급망 앱, HR 앱 등의 특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블록체인 정보를 실제로 전달하는 네트워크의 발전도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확장성을 갖춘(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확장하는) 몇 가지 유즈 케이스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직원 애플리케이션과 기록이 안전한 HR이 대표적이다. 안전하고, 승인 받았으며, 증명된 직원 애플리케이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 빠른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런 것에 신경 쓸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또한 공급망의 확장 역시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주문한 만큼 받는다는 개념이다. 때문에 이들 네트워크가 진화하고, 모든 기능셋들이 바로 앱으로 이동하는 것을 얼마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일전에 블록체인이 소프트웨어 기능이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머신러닝과 AI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 역시 AI가 앱이 아니라 기능(AI is a feature as opposed to an app)이라는 전제에 동의한다. 사람들이 'AI 앱 있나요?' 라고 얘기하던가? 그렇지 않다. 내 생각에 AI는 역사를 이해하게 해주는 일종의 기능이자 특성이다. 

그렇다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도록 해주지는 않는다. 컴퓨터는 시간이 갈 수록 상관 관계를 찾는 일에 능숙해 질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AI는 최적의 리더십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보조적 머신러닝 기술은 그 역량에 있어 부정할 수 없다. 머신러닝이 모든 프로세싱을 도맡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앱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얼마 전, 넷스위트 설립자인 에반 골드버그를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그 날 대화 주제 중 하나가 넷스위트와 다른 제품들 간의 통합이었다. 그는 특히 오라클 기획 및 예산 클라우드(PBCS, Planning and Budgeting Cloud)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넷스위트와의 통합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나는 넷스위트 인수가 무척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넷스위트를 인수할 당시 우리의 전략은 비교적 단순했다. 영업 자원을 늘리고, R&D를 증가시켜 더 많은 제품을, 더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도록 하며, 더 많은 사업에서 제품을 수직화 하고, PBCS와 같은 제품과의 통합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하는 것이었다. 넷스위트와는 환상적인 궁합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넷스위트의 매출 성장률은 인수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넷스위트에 머신러닝 기능 중 일부를 도입 할 계획이 있는가?

물론이다. 오라클의 모든 애널리틱스 제품이 넷스위트, AI, 머신러닝 등과 통합될 것이다. 오라클은 넷스위트와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혁신을 도모할 것이다. ciokr@idg.co.kr



2019.01.28

일문일답 | 마크 허드 CEO가 말하는 '오라클'과 '클라우드 전환'

Marc Ferranti | CIO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IT로부터 떠나는 상황에서 오라클은 스스로를 원스톱 일류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자로 그려가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과장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트너가 선정한 상위 퍼블릭 IaaS 공급자 랭킹에서 오라클이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보다 한참 아래인 ‘기타’ 항목에 함께 묶였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난 몇 해 동안 오라클의 행보는 꾸준했다. 방대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왔다. 이제 오라클의 ERP 애플리케이션들과 그에 수반되는 기능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서비스를 통해 이용될 수 있다.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기업 방화벽 내부에서 오라클의 모든 클라우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라클은 자사의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를 블록체인, 그리고 머신러닝 서비스로 가득 채웠으며 지난 가을에는 제너레이션 2 클라우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제너레이션 2 클라우드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8c를 가리켜 ‘완벽한 IaaS 플랫폼’이라고 불렀다. 

오라클이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리더들에 비해 많이 뒤쳐질지는 몰라도, ERP 분야에서 클라우드 제품을 강화하려는 오라클의 노력에 사용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ERP 사업자인 퓨전 ERP와 넷스위트 ERP가 11월 30일에 끝나는 2019 회계년도 2분기에 총 3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라클 최고 경영자인 마크 허드는 분기 실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4분기 기준으로 퓨전 ERP는 6,000여 명의 고객을, 넷스위트 ERP는 1만 6,000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오라클 오픈월드' 및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 행사에서 클라우드 부문에서 자사가 거둔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IDG 뉴스 서비스 편집장 마크 페란티는 1월 뉴욕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 행사에서 허드를 만나 오라클의 혁신과, 그것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기술에 맞춰 조정된 엑사데이터 하드웨어 비즈니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줬다.
 
ⓒ License: IDG Worldwide

오라클 마크 허드 CEO

IDG: 비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어떤 격동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장은 변덕스럽고, 지정학적 요인이나 무역 전쟁 같은 요인도 있었다.

마크 허드: 다 좋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면 상황은 정말로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이런 요인들이 고객들과의 관계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이로 인해 고객들의 요구 사항에 달라진 부분은 없는가?

내가 생각할 때 달라진 점이라면 아마도 클라우드에 대한 '복음 전파'를 덜 해도 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신 보다 방법론적인 측면에 대한 논의가 늘었다. 그리고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중복 지출하지 않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나에게는 비용을 2번이나 지불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세계를 차질 없이 운영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리스크 만으로 이것을 해 낼 것인가를 기업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서비스 시장에 상당한 기회가 있는 것 같다. 엄청난 비용을 커스터마이징이니, 애플리케이션이니 하는 것들로 감춰 오던 10년 전의 방식을 가지고 세계를 바라보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동 준비와 새로운 질서의 출현에 주목하라. 그렇게 하면 지출도 상당히 줄어 들 것이다.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 중인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가?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연속성의 일부에 해당한다. 기업의 여러 이질적 환경을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에서 표준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에서 이를 관리하고 실행 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가 바로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이다. 즉 나는 인프라스트럭처 접근에 대한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엑사데이터를 언급하다니 무척 관심이 간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클라우드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했지만 하드웨어 측면에 대해서는 거의 들은 바가 없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에서 멀어지려고 하는 중이라고 봐도 되는가?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는 성장세에 있으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가?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의 일환인가?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지만, 나는 이를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와는 별개로 친다. 즉, 엑사데이터의 성장은 엑사데이터의 성장이고,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는 또 그것 나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의 엑사데이터가 있다. 이 3가지 서로 다른 생태계를 통합하면 엄청난 결과물이 탄생한다. 그러나 독립적인 온-프레미스 엑사데이터는 성장하고 있다. 

그러한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화인 것 같다. 나는 복잡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이질성에 대해서도 반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이다. 때문에 더욱 단순한 타깃 아키텍처로의 이전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엑사데이터가 전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은 된다고 본다. 따라서 표준적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버전을 운영하려는 사람이라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가성비와 지원을 제공하는 엑사데이터로의 이전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 다음 단계는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로의 이동일 것이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이제 패치 되어 사용자들을 위해 운영 되고 있다.

오늘 아침에 애플리케이션 고객들을 전부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 매출이 12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고객들이 비용 절감을 위하여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고객이 내는 돈은 줄어드는데, 매출이 늘어 난다니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전부 사실이다. 당신이 온-프레미스 지원금을 1달러 받고, 나에게 1달러를 준다고 해보자. 그리고 동일한 과정을 E-비즈니스 스윗에서도 반복한다고 해보자. 이제 클라우드 파이낸셜에 가면, 나에게 1달러를 내는 대신 4달러를 내게 될 지도 모른다. 얼마를 내느냐는 복잡성이나 유저 등에 달려 있다. 하지만 대신에 서버나 스토리지, 데이터 센터, 인력,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같은 것의 비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다 내가 지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객이 내는 비용은 내려가고, 내가 버는 돈은 늘어나는 구조가 가능하다. 

오라클은 SaaS 애플리케이션을 1년에 2차례 업데이트 하고 있다. 당신이 보기에, 이 시점에서 SaaS 애플리케이션이 온-프레미스와 동등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제품에 적용했던 기능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아직 다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ERP의 제조 부분이다. 질문을 조금 다르게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온-프레미스 제품들이 커스터마이징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스터마이징의 정도에 따라서는 클라우드에 없는 기능을 5~6가지씩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대답은 '동등하다'이다. 

지난달 실적 발표 때 래리 앨리슨은 데이터베이스 경쟁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오라클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1급 클라우드 인프라스터럭처에 자율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Gen 2 클라우드로 이를 달성한 듯 보인다. 과연 Gen 2의 어떤 점이 자율 데이터베이스를 고객에게 그토록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우선, 2가지는 정말 잘 어울린다. 거의 대부분의 Gen 1 클라우드는 동일한 서버에 고객 데이터와 컨트롤 평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만약 고객 데이터를 해킹 할 경우 컨트롤 평면에까지 액세스 할 수 있다. 

Gen 2 클라우드는 이 둘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그래서 보안 측면에서 무척 안전하다. 또한 Gen 2 클라우드에서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다시 실행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관점에서 보면 Gen 2 클라우드에서의 퍼포먼스가 무척 우수한 편이다. 

자율형 데이터베이스는 고객에게 자동 패치, AI, 기계 학습 패치, 최적화 및 튜닝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튜닝, 패칭이 자동화 되고 네트워크도 확장되며, 컨트롤 평면과 데이터가 완전히 분리된다. 이 모든 기능들이 더해져 Gen 2 클라우드와 자율 데이터베이스의 찰떡 궁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번엔 민감한 주제에 대해 물어보려 한다. 벤더 종속 문제이다. 겉으로만 보기에 오라클은 외부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해 그다지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들이 원하는 곳에서 보다 쉽게 오라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 않은가?

당연히 그렇다. 라이선스가 있는 경우 그 라이선스는 이동 가능하다. 바로 그것이 요점이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라이선스를 구매했다면 구매자는 어디든지 그 라이선스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온-프레미스에 남겨 둘 수도 있지만 엑사데이터에 사용 할 수도, HP나 애져, 구글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곳에서 말이다. 참고로, 레드시프트를 구독 중이라면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아마존뿐이다. 

오라클에는 블록체인 서비스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알고 있다. 또한 다수의 PoC 고객도 많다고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확장성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블록체인 서비스 고객들 중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하기 시작한 사례가 있는가?

우선, 블록체인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나는 블록체인 기술에 2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블록체인은 공급망 앱, HR 앱 등의 특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블록체인 정보를 실제로 전달하는 네트워크의 발전도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확장성을 갖춘(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확장하는) 몇 가지 유즈 케이스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직원 애플리케이션과 기록이 안전한 HR이 대표적이다. 안전하고, 승인 받았으며, 증명된 직원 애플리케이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 빠른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런 것에 신경 쓸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또한 공급망의 확장 역시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주문한 만큼 받는다는 개념이다. 때문에 이들 네트워크가 진화하고, 모든 기능셋들이 바로 앱으로 이동하는 것을 얼마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일전에 블록체인이 소프트웨어 기능이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머신러닝과 AI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 역시 AI가 앱이 아니라 기능(AI is a feature as opposed to an app)이라는 전제에 동의한다. 사람들이 'AI 앱 있나요?' 라고 얘기하던가? 그렇지 않다. 내 생각에 AI는 역사를 이해하게 해주는 일종의 기능이자 특성이다. 

그렇다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도록 해주지는 않는다. 컴퓨터는 시간이 갈 수록 상관 관계를 찾는 일에 능숙해 질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AI는 최적의 리더십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보조적 머신러닝 기술은 그 역량에 있어 부정할 수 없다. 머신러닝이 모든 프로세싱을 도맡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앱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얼마 전, 넷스위트 설립자인 에반 골드버그를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그 날 대화 주제 중 하나가 넷스위트와 다른 제품들 간의 통합이었다. 그는 특히 오라클 기획 및 예산 클라우드(PBCS, Planning and Budgeting Cloud)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넷스위트와의 통합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나는 넷스위트 인수가 무척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넷스위트를 인수할 당시 우리의 전략은 비교적 단순했다. 영업 자원을 늘리고, R&D를 증가시켜 더 많은 제품을, 더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도록 하며, 더 많은 사업에서 제품을 수직화 하고, PBCS와 같은 제품과의 통합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하는 것이었다. 넷스위트와는 환상적인 궁합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넷스위트의 매출 성장률은 인수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넷스위트에 머신러닝 기능 중 일부를 도입 할 계획이 있는가?

물론이다. 오라클의 모든 애널리틱스 제품이 넷스위트, AI, 머신러닝 등과 통합될 것이다. 오라클은 넷스위트와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혁신을 도모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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