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2

이재용 칼럼 | 운과 행복도 측정되고 관리된다 – 심리정보과학

이재용 | CIO KR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되면서 이제는 운과 행복까지도 측정 가능하게 됐다. 측정된다면 그 다음은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번 컬럼에서는 이러한 심리정보과학(Psychological Informatics)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를 생각해 보고 인간에게 이롭게 쓸 수 있을 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다.

인간 정보 측정의 다양한 경향들
최근 인간 정보 여러 요소들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일반인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연인을 찾아 드립니다. 텍스트엣(TextAt)
2) 대화분석과 정신병 예측기술
3) PTSD 치료와 인공지능
4) 페이스북 like누른 패턴 분석을 통한 성격분석
5) 눈맞춤과 뇌파의 상관연구

◆ 젊은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 중에 하나가 연애 문제일 것이다. 자신과 대화를 주고 받는 이성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하지 않을까? TEXTAT이라는 카톡 분석 앱 프로그램은 카톡의 대화를 분석해 그 사람과의 연애 관계 정도를 수치화하여 제공한다.

이는 카톡 대화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벌써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만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현재 감정상태, 일별, 주별, 월별 감정 추의 비교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니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대화심리학의 정수가 현실세계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50억 개의 대화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카톡 대화와의 상관성 비교를 통한 기술이다.

대화분석만으로 정신병을 예측할 수 있을까 ? 2018년 2월 언어분류기를 이용해 말을 할 때 의미 흐름의 혼선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신질환 발병을 예측해낸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정신질환은 무질서한 사고 패턴을 보이며, 이를 진단하기 위해 스피치 임상 평가기준표가 사용돼 왔었다. 새로운 연구에는 이 기준표에서 평가했던 요점에서 벗어난 관계 없는 말, 연관성 부족, 복잡한 표현의 감소 등의 특징을 빅데이타로 처리했다. 언어의 복잡한 행동특성을 분류해 낼 수 있는 빅데이타 분석 방법이 출현한 것이다.

◆ 위의 두 가지가 언어 심리학을 정보처리해 진단을 하는 것이라면 다음의 방법은 언어 심리학의 이용해 치료에 적용한 예이다. 미국의 많은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참전 군인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고통받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이나 사고 순간의 장면이 플래시백(flashback) 되어 고통받는 질병으로, 미국의 재향군인 자살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생명에 위협을 받는 비상상태의 순간에 일시적으로 활성화되는 시상-편도체의 정보처리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상태를 유지하는 질병이다.


PTSD의 인간정보처리 모델(2014 상담학회 년차학술대회 특강:이준기 재구성)

2017년 10월 뉴스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PTSD 치료를 가상의 인공지능 치료사가 담당하기 시작했다. 환자마다 가지는 미세한 특성을 인간 임상가는 파악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임상가의 아바타로써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임상가와 인공지능 ‘Ellie’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좀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단 몇몇 예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사적 동일시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므로 상담에서의 역기능은 줄어들 것이다. 또 상담내용에 대한 기밀 유지 보장에 대한 태도도 장점일 수 있으며, 환자가 치료자를 공격하려 할 경우 임상가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도 될 것이다. 물론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지 여부는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제 언어 심리학에서 성격 심리학으로 넘어가 보자.

앞으로는 페이스북에 ‘like’를 어떻게 클릭할 지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른다. 캠브릿지 대학의 사이코메트릭센터(Psychometric Center)에서는 86,220명의 ‘like’ 패턴을 분석해 인간의 성격을 ‘big 5 모델’에 수렴해 설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대심리학에서 이용하는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의 5가지 주요 요소나 차원으로 이용자의 성격을 구분한 것이다.

한편 페이스북에서는 뇌파로 말하고 촉각으로 듣는 대화술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소셜미디어의 플렛폼 활용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뇌파로 대화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의 성격을 공개하고 싶지 않으면 불규칙적으로 ‘like’를 클릭하는 수 밖에는 없겠다.

◆ 눈맞춤과 뇌파의 상관 연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아이와 성인이 눈을 맞추는 경우에 뇌파가 어떻게 상호 연결되는 뇌파 교류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캠브릿지 대학의 연구팀은 아기와 성인간의 대화에서 눈맞춤 다음에 일어나는 소통의 정도가 뇌파 교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6명의 아기의 뇌파 패턴분석을 통하여 성인과의 뇌파 일치도를 확인한 것이다.

인간·조직·사회의 규칙을 찾아내다
이번에는 사회심리학에서의 심리정보과학을 살펴보자. 히타지 연구소에서는 명찰형 패드를 이용하여 은행 근무자들의 행복을 측정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는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 조직 사회에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려는 시도이며 이러한 시도의 마지막은 운까지도 측정하려는 것으로 이어진다. 왜냐하면 운은 사람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은 만나면 운도 뒤따른다는 사실은 이미 학문적으로 밝혀진 사항이므로 이를 구현하는 방법론이 일본의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운, 행복 심지어 몰입까지도 수치화하고 계산해내는 심리정보과학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히타치연구소의 명찰형 웨어러블 패드(출처 : 히다치 연구소)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은 측정할 수 있을까? 심리학자라면 행복의 조작적 정의를 먼저 이야기하라고 하겠지만 명찰형 센서를 만든 일본의 학자들은 볼츠만 법칙으로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에너지 분배 이론을 심리학에 적용함으로써, 반복적인 상호교환으로 발생-반복의 힘을 설명하는 현대정보이론의 개념으로 볼츠만 분포(U 분포)를 수용한 것이다.

현대정보이론을 활용하여 일본의 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행복의 절반 정도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10%는 환경이 좌우한다. 40%는 매일 하는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을 선택하는 방법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10%의 환경과 40%의 습관과 행동 선택을 다르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방법이 인본주의적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일본의 학자들은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책을 쓴 긍정심리학자 류버머스키 교수가 고안한 행복증진 방안을 실험했다.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행복증진방안을 적용하여 글을 쓰게 하고 명찰형 센서를 근무 중에 차고서 근무토록 했다. 수집 정보는 대면정보, 신체움직임정보, 위치 정보였으며 통신은 적외선 비콘으로 하였다.

그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행복수준과 소속감이 높아졌다고 확인됐다. 은행원들에게 이뤄진 이 실험 이후 일본의 은행을 중심으로 명찰형 패드가 빠르게 보급됐으며 이제는 카드형으로 패드가 개선되었다. 이 실험을 이끈 히다치 중앙연구소 야노 가즈오 소장은 행동과학연구로 크게 알려진 인물이다. 심리학과 IT을 이렇게 엮어 낼 수 있는 인물이 성장할 수 있는 일본의 여건이 잠시 부러워진다. 4차산업혁명 시대 심리학과 IT의 통섭은 필수적이며 피해갈 수 없다. 그 과정에서 기술은, 인간이 새로운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 한서대학교에 근무하는 이재용 교수는 4차산업혁명 진로/학업 컨설턴트로써 사용성 공학,프로그래밍심리학, 심리정보과학, 인간이동체인터페이스의 연구, 강연 및 소통 교육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을 인간심리요소의 4가지 컴퓨팅 개념화 파라다임으로 설명하는 컴퓨터공학자이자 심리정보학자이다. 심리정보과학(Psychological Informatics)을 통하여 특정 프로젝트나 제품, 연구가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 중 어떤 위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이점 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kr@idg.co.kr 

2018.03.02

이재용 칼럼 | 운과 행복도 측정되고 관리된다 – 심리정보과학

이재용 | CIO KR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되면서 이제는 운과 행복까지도 측정 가능하게 됐다. 측정된다면 그 다음은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번 컬럼에서는 이러한 심리정보과학(Psychological Informatics)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를 생각해 보고 인간에게 이롭게 쓸 수 있을 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다.

인간 정보 측정의 다양한 경향들
최근 인간 정보 여러 요소들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일반인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연인을 찾아 드립니다. 텍스트엣(TextAt)
2) 대화분석과 정신병 예측기술
3) PTSD 치료와 인공지능
4) 페이스북 like누른 패턴 분석을 통한 성격분석
5) 눈맞춤과 뇌파의 상관연구

◆ 젊은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 중에 하나가 연애 문제일 것이다. 자신과 대화를 주고 받는 이성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하지 않을까? TEXTAT이라는 카톡 분석 앱 프로그램은 카톡의 대화를 분석해 그 사람과의 연애 관계 정도를 수치화하여 제공한다.

이는 카톡 대화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벌써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만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현재 감정상태, 일별, 주별, 월별 감정 추의 비교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니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대화심리학의 정수가 현실세계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50억 개의 대화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카톡 대화와의 상관성 비교를 통한 기술이다.

대화분석만으로 정신병을 예측할 수 있을까 ? 2018년 2월 언어분류기를 이용해 말을 할 때 의미 흐름의 혼선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신질환 발병을 예측해낸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정신질환은 무질서한 사고 패턴을 보이며, 이를 진단하기 위해 스피치 임상 평가기준표가 사용돼 왔었다. 새로운 연구에는 이 기준표에서 평가했던 요점에서 벗어난 관계 없는 말, 연관성 부족, 복잡한 표현의 감소 등의 특징을 빅데이타로 처리했다. 언어의 복잡한 행동특성을 분류해 낼 수 있는 빅데이타 분석 방법이 출현한 것이다.

◆ 위의 두 가지가 언어 심리학을 정보처리해 진단을 하는 것이라면 다음의 방법은 언어 심리학의 이용해 치료에 적용한 예이다. 미국의 많은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참전 군인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고통받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이나 사고 순간의 장면이 플래시백(flashback) 되어 고통받는 질병으로, 미국의 재향군인 자살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생명에 위협을 받는 비상상태의 순간에 일시적으로 활성화되는 시상-편도체의 정보처리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상태를 유지하는 질병이다.


PTSD의 인간정보처리 모델(2014 상담학회 년차학술대회 특강:이준기 재구성)

2017년 10월 뉴스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PTSD 치료를 가상의 인공지능 치료사가 담당하기 시작했다. 환자마다 가지는 미세한 특성을 인간 임상가는 파악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임상가의 아바타로써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임상가와 인공지능 ‘Ellie’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좀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단 몇몇 예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사적 동일시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므로 상담에서의 역기능은 줄어들 것이다. 또 상담내용에 대한 기밀 유지 보장에 대한 태도도 장점일 수 있으며, 환자가 치료자를 공격하려 할 경우 임상가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도 될 것이다. 물론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지 여부는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제 언어 심리학에서 성격 심리학으로 넘어가 보자.

앞으로는 페이스북에 ‘like’를 어떻게 클릭할 지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른다. 캠브릿지 대학의 사이코메트릭센터(Psychometric Center)에서는 86,220명의 ‘like’ 패턴을 분석해 인간의 성격을 ‘big 5 모델’에 수렴해 설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대심리학에서 이용하는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의 5가지 주요 요소나 차원으로 이용자의 성격을 구분한 것이다.

한편 페이스북에서는 뇌파로 말하고 촉각으로 듣는 대화술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소셜미디어의 플렛폼 활용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뇌파로 대화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의 성격을 공개하고 싶지 않으면 불규칙적으로 ‘like’를 클릭하는 수 밖에는 없겠다.

◆ 눈맞춤과 뇌파의 상관 연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아이와 성인이 눈을 맞추는 경우에 뇌파가 어떻게 상호 연결되는 뇌파 교류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캠브릿지 대학의 연구팀은 아기와 성인간의 대화에서 눈맞춤 다음에 일어나는 소통의 정도가 뇌파 교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6명의 아기의 뇌파 패턴분석을 통하여 성인과의 뇌파 일치도를 확인한 것이다.

인간·조직·사회의 규칙을 찾아내다
이번에는 사회심리학에서의 심리정보과학을 살펴보자. 히타지 연구소에서는 명찰형 패드를 이용하여 은행 근무자들의 행복을 측정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는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 조직 사회에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려는 시도이며 이러한 시도의 마지막은 운까지도 측정하려는 것으로 이어진다. 왜냐하면 운은 사람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은 만나면 운도 뒤따른다는 사실은 이미 학문적으로 밝혀진 사항이므로 이를 구현하는 방법론이 일본의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운, 행복 심지어 몰입까지도 수치화하고 계산해내는 심리정보과학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히타치연구소의 명찰형 웨어러블 패드(출처 : 히다치 연구소)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은 측정할 수 있을까? 심리학자라면 행복의 조작적 정의를 먼저 이야기하라고 하겠지만 명찰형 센서를 만든 일본의 학자들은 볼츠만 법칙으로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에너지 분배 이론을 심리학에 적용함으로써, 반복적인 상호교환으로 발생-반복의 힘을 설명하는 현대정보이론의 개념으로 볼츠만 분포(U 분포)를 수용한 것이다.

현대정보이론을 활용하여 일본의 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행복의 절반 정도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10%는 환경이 좌우한다. 40%는 매일 하는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을 선택하는 방법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10%의 환경과 40%의 습관과 행동 선택을 다르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방법이 인본주의적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일본의 학자들은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책을 쓴 긍정심리학자 류버머스키 교수가 고안한 행복증진 방안을 실험했다.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행복증진방안을 적용하여 글을 쓰게 하고 명찰형 센서를 근무 중에 차고서 근무토록 했다. 수집 정보는 대면정보, 신체움직임정보, 위치 정보였으며 통신은 적외선 비콘으로 하였다.

그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행복수준과 소속감이 높아졌다고 확인됐다. 은행원들에게 이뤄진 이 실험 이후 일본의 은행을 중심으로 명찰형 패드가 빠르게 보급됐으며 이제는 카드형으로 패드가 개선되었다. 이 실험을 이끈 히다치 중앙연구소 야노 가즈오 소장은 행동과학연구로 크게 알려진 인물이다. 심리학과 IT을 이렇게 엮어 낼 수 있는 인물이 성장할 수 있는 일본의 여건이 잠시 부러워진다. 4차산업혁명 시대 심리학과 IT의 통섭은 필수적이며 피해갈 수 없다. 그 과정에서 기술은, 인간이 새로운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 한서대학교에 근무하는 이재용 교수는 4차산업혁명 진로/학업 컨설턴트로써 사용성 공학,프로그래밍심리학, 심리정보과학, 인간이동체인터페이스의 연구, 강연 및 소통 교육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을 인간심리요소의 4가지 컴퓨팅 개념화 파라다임으로 설명하는 컴퓨터공학자이자 심리정보학자이다. 심리정보과학(Psychological Informatics)을 통하여 특정 프로젝트나 제품, 연구가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 중 어떤 위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이점 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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