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기고 | AI 도입, 노동계 거부감 극복이 관건이다

Sarah Adam-Gedge | Computerworld
산업혁명 시기의 대표적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는 "더 많은 중요 작업을,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문명은 발전한다"고 말했다. 벌써 200년도 넘게 지난, 현대 산업사회의 기초를 닦아가던 시기에 나온 말이지만, 이 말은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디지털 붕괴(digital disruption)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과 지능형 자동화로 무장한 새로운 AI사회에서는 이를 일찍 수용하고 적응에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기회와 역량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적어도 기업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런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아바나드(Avanade)의 새로운 연구결과는 전체 글로벌 기업 중 86%가 자신의 산업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의 성공적 도입을 꼽았다. 그렇지만 이들 기업의 79%는 변화에 대한 내부적 저항이 실제 AI기술의 도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거부반응을 잠식시키고 싶다면 직원들이 AI기술에 거부반응을 갖는 이유를 이해하고 이를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지능형 자동화에 대한 편견을 바꾸자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 으레 그러하듯, 지능형 자동화 기술의 도입 역시 일자리 창출과 소멸을 가져올 것이다. 그렇지만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인용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3년에서 2007년 사이 독일 사업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하는 비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인 1996년부터 2012년 사이 독일 내 생산직 일자리는 오직 19%만이 감소했으며 이는 미국의 33% 감소에 비하면 적은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내 산업용 로봇 투입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한 프랑스, 이탈리아 역시 미국보다 일자리 감소율이 훨씬 낮았다. 반면 로봇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호주, 영국 등은 오히려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가 더욱 가파른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아바나드의 연구 결과는 기업 경영진 대다수가 이러한 지능형 자동화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능형 자동화 기술은 인간의 역량으로 불가능한 범위의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이로부터 유의미한 아이디어를 얻고, 기존 근무 인력의 생산성을 증대시켜 근로 인력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기업이 AI 우선적인 산업 환경으로의 이전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아바나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영국, 미국, 독일 내 소비자들도 지능형 자동화가 근로 인력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이를 통해 직원들은 좀더 복합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기업 경영진과 의견을 같이했다. 그런데도,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 믿는 근로자 비율은 60%에 달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비즈니스 리더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계와 인간 간의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한 사고방식과 이로 인한 기계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AI가 혁신 및 더 나은 근로환경 조성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들을 교육해야 한다. 물론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 역시 기업 경영진의 몫이다.

신기술의 도래는 새로운 기회와,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드론 기술자나 디지털 윤리전문가 등이 오늘날 높은 수요를 가진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그 누가 생각했겠는가?


변화의 고삐는 경영진이 쥐고 있다
아바나드의 연구결과는 기본 산업에서 동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아무리 늦어도 2020년까지는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절대다수의 기업들은 이 기한 내에 AI솔루션 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중심 사회로의 변환에 근로자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지능형 자동화가 기업과 개인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비즈니스 리더들 간의, 그리고 기업 전반에 걸친 담론 형성을 계획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끌어 갈 주역은 비즈니스 및 IT 리더다. 오늘날 리더에게 공감 능력과 교육자의 자질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이유다.

인간과 기계의 조합으로 구성된 새로운 근로자 집단은 이를 고용하는 기업에게도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고객 및 직원들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지능형 자동화 및 알고리즘 도입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배경 및 경험을 지닌 인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Sarah Adam-Gedge는 아바나드 오스트레일리아(Avanade Australia)의 매니징 디렉터다.ciokr@idg.co.kr
 
2017.09.20

기고 | AI 도입, 노동계 거부감 극복이 관건이다

Sarah Adam-Gedge | Computerworld
산업혁명 시기의 대표적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는 "더 많은 중요 작업을,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문명은 발전한다"고 말했다. 벌써 200년도 넘게 지난, 현대 산업사회의 기초를 닦아가던 시기에 나온 말이지만, 이 말은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디지털 붕괴(digital disruption)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과 지능형 자동화로 무장한 새로운 AI사회에서는 이를 일찍 수용하고 적응에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기회와 역량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적어도 기업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런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아바나드(Avanade)의 새로운 연구결과는 전체 글로벌 기업 중 86%가 자신의 산업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의 성공적 도입을 꼽았다. 그렇지만 이들 기업의 79%는 변화에 대한 내부적 저항이 실제 AI기술의 도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거부반응을 잠식시키고 싶다면 직원들이 AI기술에 거부반응을 갖는 이유를 이해하고 이를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지능형 자동화에 대한 편견을 바꾸자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 으레 그러하듯, 지능형 자동화 기술의 도입 역시 일자리 창출과 소멸을 가져올 것이다. 그렇지만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아 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인용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3년에서 2007년 사이 독일 사업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하는 비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인 1996년부터 2012년 사이 독일 내 생산직 일자리는 오직 19%만이 감소했으며 이는 미국의 33% 감소에 비하면 적은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내 산업용 로봇 투입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한 프랑스, 이탈리아 역시 미국보다 일자리 감소율이 훨씬 낮았다. 반면 로봇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호주, 영국 등은 오히려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가 더욱 가파른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아바나드의 연구 결과는 기업 경영진 대다수가 이러한 지능형 자동화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능형 자동화 기술은 인간의 역량으로 불가능한 범위의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이로부터 유의미한 아이디어를 얻고, 기존 근무 인력의 생산성을 증대시켜 근로 인력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기업이 AI 우선적인 산업 환경으로의 이전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아바나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영국, 미국, 독일 내 소비자들도 지능형 자동화가 근로 인력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이를 통해 직원들은 좀더 복합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기업 경영진과 의견을 같이했다. 그런데도,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 믿는 근로자 비율은 60%에 달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비즈니스 리더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계와 인간 간의 대립 구도를 중심으로 한 사고방식과 이로 인한 기계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AI가 혁신 및 더 나은 근로환경 조성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들을 교육해야 한다. 물론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 역시 기업 경영진의 몫이다.

신기술의 도래는 새로운 기회와,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드론 기술자나 디지털 윤리전문가 등이 오늘날 높은 수요를 가진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그 누가 생각했겠는가?


변화의 고삐는 경영진이 쥐고 있다
아바나드의 연구결과는 기본 산업에서 동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아무리 늦어도 2020년까지는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절대다수의 기업들은 이 기한 내에 AI솔루션 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중심 사회로의 변환에 근로자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지능형 자동화가 기업과 개인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비즈니스 리더들 간의, 그리고 기업 전반에 걸친 담론 형성을 계획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끌어 갈 주역은 비즈니스 및 IT 리더다. 오늘날 리더에게 공감 능력과 교육자의 자질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이유다.

인간과 기계의 조합으로 구성된 새로운 근로자 집단은 이를 고용하는 기업에게도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고객 및 직원들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지능형 자동화 및 알고리즘 도입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배경 및 경험을 지닌 인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Sarah Adam-Gedge는 아바나드 오스트레일리아(Avanade Australia)의 매니징 디렉터다.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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