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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애플의 베타 OS들이 암시하는 '연결된 미래'

2022.07.20 Dan Moren  |  Macworld
애플의 OS 베타들은 애플이 그리는 미래에 대한 힌트를 준다. 



애플의 공개 베타들은 애플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개발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기회다. 우리가 애플 브랜드의 헤드셋을 쓰고 애플 카를 타고 다닐 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시간 여행은 몇 개월 정도다. 이번 가을 경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어떤 신기능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약간 더 멀리 보면 애플이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분야의 성격 역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오랜 격언을 이용해본다면 아이스 하키 퍽이 있을 곳으로 스케이트를 지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애플은 몇 년 앞서 중대한 변화의 기반을 닦는 작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iOS 및 아이패드OS 16, 맥OS 벤투라, 워치OS 9, 심지어 최근의 홈팟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기능들과 함께 올해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몇 년 후와도 관련이 있다.

패스키 
애플은 2021년의 플랫폼 업데이트에서 패스키(Passkey) 지원을 기술 프리뷰로서 먼저 추가했다. 그러나 올해의 소프트웨어에서 이 기능은 전성기를 맞을 태세다. 아직 전성기에 이를 시점이 아님에도 그렇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패스키는 웹사이트, 앱, 서비스 로그인을 위해 패스워드를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진 기술이다. 사용자가 문자, 번호, 심볼을 기억하도록 하기보다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의해 전적으로 관리되고 사용자의 생체 정보 또는 단일 패스워드/패스코드에 의해 보호되는 로그인 자격 증명을 생성하는 데 공개 키 암호 기술을 이용한다. 

이들은 피싱하기 까다롭고 정보를 저장하는 데 서비스와 앱에 의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패스워드 방식이 빈번하게 당하는 데이터 침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러나 온갖 서비스와 앱이 새로운 패스워드 없는 미래를 수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애플이 지금 지원을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애플만이 이 아이디어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다른 기술 대기업 역시 가담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통합은 큰 의미를 지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애플 기기라도 가지고 있는지, 도입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라.


패스키는 궁극적으로 비밀번호를 대체할 것이다.

매터 
패스키와 마찬가지로 매터(Matter)는 지난해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애플이 구축하기 시작한 기술 프레임워크지만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매터는 모든 기기가 무결하게 상호작용하는 스마트홈용 산업 표준이다. 이론적으로 이는 사용자의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알렉사, 구글 홈, 또는 홈팟을 사용해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기기들이 서로 통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홈 기술을 위한 링쿠아 프랑카(lingua franca)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또한 스마트홈 기술의 기존 사용자를 위해 즉시 쓰일 수 있는 무엇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몇 년 동안 매터 호환성을 가진 기기가 더욱 많이 출시되도록 뒷받침하는 점진적인 과정이다.

매터를 위해서는 홈 허브로 작용할 홈팟(HomePod) 애플 TV가 필요할 것이다. 과거 애플은 아이패드가 이 용도로 쓰이는 것을 허용했지만 집에서 네트워크에 언제나 연결된 기기가 필요한 것 같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또 스마트홈 기기의 거리와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네트워킹 신기술인 스레드(Thread)와의 호환성도 넓어졌다. 참고로 애플은 이미 스레드 라디오를 홈팟 미니와 최신 애플 TV에 구축했던 바 있다. 

스마트홈 기술에 많이 투자했고, 온갖 상호운용성 문제를 접한 사람으로서 연동하는 기기가 많아진다는 미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러 애플 기기가 스마트홈과 접목되는 작업을 한층 쉽게 해줄 기술이 매터다. 

카플레이 
애플이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키노트에서 자랑한 야심찬 것 가운데 하나는 인-카 엔터테인먼트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는 카플레이 기능에 대한 대대적 정비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 속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음) 애플은 운전 경험의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와 작용하도록 카플레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원대한 아이디어다. 분명히 차량 모델 및 제조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다. 아울러 원래의 카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보편화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사람들이 차를 그렇게 자주 사는 것이 아니고, 애플이 차를 구입해야 할 매력적인 이유로 카플레이를 특성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지 최신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새 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씨앗은 이미 iOS 16안으로 뿌려졌다. 이는 앞으로 1~2년 내에 신차들이 이들 기능을 이용할 것임을 애플이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금은 노력의 초기이지만 현재까지 입증된 카플레이의 인기를 감안할 때 이 오퍼링이 장기적으로 끌어들이는 잠재적 구매자가 적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는 자동차 산업을 향한 애플의 거대한 계획의 전조일 것이다. 


카플레이가 차량 선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까? 

* 2006년부터 애플 관련 칼럼을 기고해온 Dan Moren은 맥월드에 스테이 풀리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잠시 휴식기를 취한 후 올 가을 돌아올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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