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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칼럼 | 클라우드 컴퓨팅 혁신은 '실재'한다

2014.07.08 Bernard Golden  |  CIO

필자는 최근 IT 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권태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예를 들어, 지난 2년간 구글에서 이 용어를 검색한 횟수가 크게 감소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론'을 내린 IT 사용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다른 증거들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완성된 것이 아니며, 그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IT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내부 IT 부서가 클라우드 도입에 지지부진함에 따라 최종 사용자가 독자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려는 상황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예상대로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 많았다. 예를 들어, "IT 내부에서 '인소싱' 대신 '아웃소싱'이 지나치게 반복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세가 주춤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권태감'을 주장한 사람이 있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 채택을 단기적인 트렌드로 판단하는 시각도 있었다. 특히 로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내부 또는 코로케이션을 이용할 때의 TCO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낮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멸'되거나 이례적인 '유즈 케이스'에 국한될 운명을 가진 트렌드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내부 데이터센터에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일반적인 통념을 배척하고 클라우드를 수용한 회사들
필자는 지난 주 런던에서 열린 클라우드 월드 포럼(Cloud World Forum)에 참석했다. 그리고 '퍼블릭'과 '내부' 사이의 투쟁이 실제 세상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확인할 기회를 가졌다.

경이적인 경험이었다. CWF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종 사용자가 직접 발표하는 사례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필자는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전통적인 IT 방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소개한 3개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석했다.

로터스 F1(Lotus F1)의 패트릭 루이스 COO는 자신의 팀이 레이스 일정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필자는 경주용 자동차에서 많은 측정 데이터가 생산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F1 팀이 1년간의 레이스 일정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테스트 주행은 물론 실제 경주 동안에 온도, 습도 등 특정 자동차 경주와 경주장의 환경에 맞게 차량을 조정해야 한다.

로터스는 차량을 환경에 맞춰 최적의 조건으로 조정하기 위해 많은 실시간 데이터와 역사적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과거에는 이를 위해 많은 장비를 갖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비용을 절약하면서 능력을 높이고 있다.



로터스 측은 레이싱용 옷을 입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의 온라인 플랫폼 매니저인 다라 케네디는 변덕스런 트래픽 패턴 관리 능력을 높이고 더 자주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 방법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여행 안내 책자 출판업체인 론리 플래닛이 내부 데이터센터 대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함으로써 이를 구현할 수 있었으며, 현재 전체 인프라스트럭처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배치해두고 있다.

전위적인 기술 회사나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여행사만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용한 것은 아니다. 마크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존 필라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핵심 동력으로 (TV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웹기반 보팅 등) 통합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M&S는 수퍼 모델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의 헬레나 본햄 카터를 모델로 등장시킨 TV 광고를 개시했다. 이후 이를 시청한 시청자들을 웹사이트로 데려가, 광고에 출연한 테리어 강아지의 이름을 '매직'이나 '스파클' 중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리고 M&S는 이 트래픽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총 13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M&S는 유명한 드라마인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 방송 도중 그 결과를 발표했다. 참고로 M&S는 신생 회사가 아니다. 1904년 설립된 유서 깊은 회사다.

 


108년 역사의 소매기업 M&S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는 기업의 규모 및 역사와 상관 없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회사들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클라우드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주장, 또는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이후에야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다는 주장을 실증적으로 반박한 회사들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경쟁 여건들
이런 시각들을 감안하면, 한 가지 질문이 명백해진다. 이들 기업이 '추정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발걸음을 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필자는 그 대답 또한 분명하다고 믿는다. 경쟁 여건 때문에 혁신적인 솔루션과 빠른 전달이 필요한데, 기존 IT 환경과 프로세스는 이를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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