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8

칼럼 | IT 부문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둘러싼 오해

Rob Enderle | CIO

필자는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 IT 지출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을 봤다. 이 슬라이드가 의미하는 바가 뭘까? 기업은 쓸 돈이 부족하고, 이것이 벤더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일까?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진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 요금을 나중에 회사가 지불하는 방식이 많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 개인 지출로 처리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또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연구 결과도 몇 차례 읽었다. 기가옴의 한 내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비용은 내부 구축 비용보다 두 배가 많고, 오라클을 사용한다면 다섯 배나 많은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

두 배나 많은 비용은 IT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다. 또 다섯 배나 많은 비용은 CFO, CEO, CIO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해야 하는 규모다. 그리 유쾌한 회의는 되지 않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퍼블릭 클라우드에 둘러싼 오해에 대해 논의해본다.

IT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할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담론을 간단한 비유로 정리해보자. 당신은 중세 영국의 대장장이로 마을을 통치하는 귀족(공작)에게 칼을 팔고 있다. 공작이 나이가 들면서 그의 아들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작의 아들은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으며, 프랑스 칼을 좋아한다. 여자들이 더 멋지게 바라봐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 대장장이로부터 칼을 구입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공작을 찾아가자 그는 당신으로부터 더 많은 칼을 사고 싶지만 자신은 돈이 없다고 말한다. 당신은 새 고객을 찾지 않으면 파산을 할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아니면 프랑스 칼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더 싼 가격에 공급하면 된다. 여자들을 고용해 공작의 아들이 '혹'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대장장이가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다음 4가지를 알아야 한다.

1. 경쟁이 존재한다.
2. 의사결정자가 바뀌었다.
3. 신제품이 필요하다.
4. 새 구매자에게 훨씬 우수해 보이는 제품을 공급한다.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생결단의 문제다. 그렇지 않으면 파산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는 엔터프라이즈(대기업)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IT와 관련된 지출과 판매 방식이 문제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더 비싸지만 사용자가 선호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현상은 기업에게 상당한 추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사용자는 기업 수준의 대량 구매를 하지 않는다. 기업 IT가 동일한 서비스를 더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기업 IT 부문은 아마존과 동일한 가격에 하드웨어를 조달할 수 있다. 또 세일즈 및 마케팅 관련 간접비도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판매 비용을 전가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IT 부서에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자가 없는 것이 문제다. IT 부서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득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마존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한 기업의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기업 IT 부서보다는 아마존 같은 서비스 공급사와 거래를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명을 공개할 수 없지만 다국적 대기업이었다.)




2014.01.28

칼럼 | IT 부문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둘러싼 오해

Rob Enderle | CIO

필자는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 IT 지출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을 봤다. 이 슬라이드가 의미하는 바가 뭘까? 기업은 쓸 돈이 부족하고, 이것이 벤더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일까?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진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 요금을 나중에 회사가 지불하는 방식이 많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 개인 지출로 처리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또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연구 결과도 몇 차례 읽었다. 기가옴의 한 내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비용은 내부 구축 비용보다 두 배가 많고, 오라클을 사용한다면 다섯 배나 많은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

두 배나 많은 비용은 IT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다. 또 다섯 배나 많은 비용은 CFO, CEO, CIO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해야 하는 규모다. 그리 유쾌한 회의는 되지 않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퍼블릭 클라우드에 둘러싼 오해에 대해 논의해본다.

IT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할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담론을 간단한 비유로 정리해보자. 당신은 중세 영국의 대장장이로 마을을 통치하는 귀족(공작)에게 칼을 팔고 있다. 공작이 나이가 들면서 그의 아들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작의 아들은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으며, 프랑스 칼을 좋아한다. 여자들이 더 멋지게 바라봐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 대장장이로부터 칼을 구입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공작을 찾아가자 그는 당신으로부터 더 많은 칼을 사고 싶지만 자신은 돈이 없다고 말한다. 당신은 새 고객을 찾지 않으면 파산을 할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아니면 프랑스 칼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더 싼 가격에 공급하면 된다. 여자들을 고용해 공작의 아들이 '혹'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대장장이가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다음 4가지를 알아야 한다.

1. 경쟁이 존재한다.
2. 의사결정자가 바뀌었다.
3. 신제품이 필요하다.
4. 새 구매자에게 훨씬 우수해 보이는 제품을 공급한다.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생결단의 문제다. 그렇지 않으면 파산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는 엔터프라이즈(대기업)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IT와 관련된 지출과 판매 방식이 문제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더 비싸지만 사용자가 선호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현상은 기업에게 상당한 추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사용자는 기업 수준의 대량 구매를 하지 않는다. 기업 IT가 동일한 서비스를 더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기업 IT 부문은 아마존과 동일한 가격에 하드웨어를 조달할 수 있다. 또 세일즈 및 마케팅 관련 간접비도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판매 비용을 전가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IT 부서에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자가 없는 것이 문제다. IT 부서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득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마존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한 기업의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기업 IT 부서보다는 아마존 같은 서비스 공급사와 거래를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명을 공개할 수 없지만 다국적 대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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