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2

칼럼ㅣ엔비디아 AI 기술로 강화되는 MS 365··· 그 의미는?

Rob Enderle | Computerworld
엔비디아가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0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에 자사의 AI 기술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필자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GTC 2020에서는 자율 로봇부터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AI까지 인공지능 관련 뉴스가 대거 공개됐다. 

이 가운데 이목을 끈 소식이 있었다. 엔비디아가 ▲ 문법 수정, ▲ Q&A 도우미 봇, ▲ 텍스트 예측을 시작으로 자사의 AI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뉴스였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헤비 유저이며, 자동 편집을 위해 그래머리(Grammarly)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이 AI 기능이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향후 몇 년 동안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Getty Images

1단계: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스마트’하게 만들기 
필자가 항상 불만스러운 부분은 ‘IBM 왓슨’과 같은 제품이 이미 출시돼 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스마트 디지털 비서’를 가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쿼리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검색엔진에 올린 다음, 결과 값을 다시 음성으로 변환한다. 브라우저 주소 표시줄에 쿼리를 타이핑하면 대체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 현세대의 AI는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AI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없다. 

그러나 변화가 시작됐다. 최첨단 AI를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탑재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음의 3가지 기능이 바로 그 시작이다. 

1) 문법 수정(Grammar correction)
이 기능은 워드(Word)와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엔진 그래머리(Grammarly)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머리를 넘어서서 변경사항을 일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편집 속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엔비디아에 따르면 AI 엔진은 사용자 혹은 그룹의 행동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감안한다면 문법 수정 기능이 시간에 따라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능이 편집 정확도뿐만 아니라 속도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이다. 

2) Q&A 도우미 봇(Q&A help)
어떤 제품이든 계속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기능을 찾고 쓰도록 돕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사용자가 여러 생산성 향상 기능을 사용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아예 모른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바타, 즉 도우미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오피스에서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던 귀찮은 클리피(Clippy)를 기억하는가?). 물론 개념은 좋았다. 그러나 이 기능이 출시됐던 시점에는 진정한 AI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사용자들의 기대는 현실을 훨씬 앞질러 있었기 때문에 혹평이 쏟아졌다. 

클리피가 다시 돌아올지는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르타나(Cortana)’를 사용해 질문에 대한 자동화된 답변을 내놓아야 하며, 사용자가 프로젝트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3) 텍스트 예측(Text Prediction)
AI를 사용하면 컨텍스트와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음 단어를 잘 예측할 수 있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예측은 물론이고, 아마도 자동 문장 완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2단계: 미래의 AI 기능 
먼저 눈여겨 볼 분야는 구두점까지 포함하는 ‘음성 인식(speech-to-text, STT)’이다. 문법 수정 기능과 음성 인식을 사용해 구두점을 포함하는 실시간 자동 받아쓰기를 할 수 있다(현재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다음 구두점을 수동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는 손이나 팔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타이핑 속도가 말하는 속도보다 현저히 느린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또한 AI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논리적 결과 또는 요점에 따라 구조적인 변화를 제안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와 AI 간의 대화를 통해 제안이 자동으로 나타나면서 구두로 실행될 수 있다. 

초창기 AI를 적용한 작업 대부분이 이미지 감지 및 식별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워드 문서에서도 이미지 영역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미지 라이브러리에 액세스해 텍스트와 의미를 이해하는 AI가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삽입해 워드 문서 또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차별 및 혐오 표현(예: 인종차별, 여성혐오 등)을 표시하는 지능형 필터도 등장하리라 전망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해서 크로미움 엣지 브라우저를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해당 브라우저에 이런 기능이 나타날 것이란 사실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브라우저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지원할지도 모른다. 

마무리
이번 GTC 2020에서 필자를 가장 흥분시켰던 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엔비디아 AI 기능을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곳(예: 구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즉 고급 AI 기능이 거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AI 산업혁명(AI Industrial Revolution)’의 시작 단계에 와있다. 이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 Rob Enderle은 신기술 자문 회사인 Enderle Group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레노버 등은 그의 고객사다. ciokr@idg.co.kr
 



2020.10.12

칼럼ㅣ엔비디아 AI 기술로 강화되는 MS 365··· 그 의미는?

Rob Enderle | Computerworld
엔비디아가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0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에 자사의 AI 기술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필자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GTC 2020에서는 자율 로봇부터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AI까지 인공지능 관련 뉴스가 대거 공개됐다. 

이 가운데 이목을 끈 소식이 있었다. 엔비디아가 ▲ 문법 수정, ▲ Q&A 도우미 봇, ▲ 텍스트 예측을 시작으로 자사의 AI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뉴스였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헤비 유저이며, 자동 편집을 위해 그래머리(Grammarly)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이 AI 기능이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향후 몇 년 동안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Getty Images

1단계: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스마트’하게 만들기 
필자가 항상 불만스러운 부분은 ‘IBM 왓슨’과 같은 제품이 이미 출시돼 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스마트 디지털 비서’를 가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쿼리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검색엔진에 올린 다음, 결과 값을 다시 음성으로 변환한다. 브라우저 주소 표시줄에 쿼리를 타이핑하면 대체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 현세대의 AI는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AI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없다. 

그러나 변화가 시작됐다. 최첨단 AI를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탑재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음의 3가지 기능이 바로 그 시작이다. 

1) 문법 수정(Grammar correction)
이 기능은 워드(Word)와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엔진 그래머리(Grammarly)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머리를 넘어서서 변경사항을 일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편집 속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엔비디아에 따르면 AI 엔진은 사용자 혹은 그룹의 행동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감안한다면 문법 수정 기능이 시간에 따라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능이 편집 정확도뿐만 아니라 속도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이다. 

2) Q&A 도우미 봇(Q&A help)
어떤 제품이든 계속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기능을 찾고 쓰도록 돕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사용자가 여러 생산성 향상 기능을 사용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아예 모른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바타, 즉 도우미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오피스에서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던 귀찮은 클리피(Clippy)를 기억하는가?). 물론 개념은 좋았다. 그러나 이 기능이 출시됐던 시점에는 진정한 AI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사용자들의 기대는 현실을 훨씬 앞질러 있었기 때문에 혹평이 쏟아졌다. 

클리피가 다시 돌아올지는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르타나(Cortana)’를 사용해 질문에 대한 자동화된 답변을 내놓아야 하며, 사용자가 프로젝트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3) 텍스트 예측(Text Prediction)
AI를 사용하면 컨텍스트와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음 단어를 잘 예측할 수 있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예측은 물론이고, 아마도 자동 문장 완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2단계: 미래의 AI 기능 
먼저 눈여겨 볼 분야는 구두점까지 포함하는 ‘음성 인식(speech-to-text, STT)’이다. 문법 수정 기능과 음성 인식을 사용해 구두점을 포함하는 실시간 자동 받아쓰기를 할 수 있다(현재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다음 구두점을 수동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는 손이나 팔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타이핑 속도가 말하는 속도보다 현저히 느린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또한 AI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논리적 결과 또는 요점에 따라 구조적인 변화를 제안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와 AI 간의 대화를 통해 제안이 자동으로 나타나면서 구두로 실행될 수 있다. 

초창기 AI를 적용한 작업 대부분이 이미지 감지 및 식별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워드 문서에서도 이미지 영역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미지 라이브러리에 액세스해 텍스트와 의미를 이해하는 AI가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안하고 삽입해 워드 문서 또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차별 및 혐오 표현(예: 인종차별, 여성혐오 등)을 표시하는 지능형 필터도 등장하리라 전망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해서 크로미움 엣지 브라우저를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해당 브라우저에 이런 기능이 나타날 것이란 사실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다시 말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브라우저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지원할지도 모른다. 

마무리
이번 GTC 2020에서 필자를 가장 흥분시켰던 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엔비디아 AI 기능을 도입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곳(예: 구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즉 고급 AI 기능이 거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AI 산업혁명(AI Industrial Revolution)’의 시작 단계에 와있다. 이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 Rob Enderle은 신기술 자문 회사인 Enderle Group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레노버 등은 그의 고객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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