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1

칼럼ㅣ개발팀을 ‘린(Lean)’하게 운영하는 4가지 방법

Anna Frazzetto | CIO
오늘날 IT 리더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과제를 안게 됐다. 이를테면 예산을 늘리거나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계속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린(Lean)한 방식'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본다.  

적은 리소스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Doing more with less)은 조직들의 오랜 목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풍경이 바뀌었다. IT 시장분석기관 IDC는 올해 업계 리더들이 기술 구매와 새로운 계획 수립을 보류하면서 IT 부문 지출은 2.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IT 예산 축소, 기술 프로젝트 지연, 채용 동결, 해고와 같은 이슈로 신규 채용이 재개될 가능성도 요원하다. 이에 따라 '적은 리소스로 적은 일(Doing less with less)'을 하는 추세가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 기술 책임자들은 무거운 부담을 맞닥뜨리고 있다. 인력을 충원하거나 예산을 늘리지 않고도 새로운 가치를 추진하고 혁신을 일으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Getty Images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팀이 성과를 내려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2008년 경기침체 당시 IT 조직은 인력과 자원을 해외에서 아웃소싱(오프쇼어링)하면서 소위 ‘린’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오프쇼어링 자체는 답이 아닐 수 있다. 대신 분산된 원격 오프쇼어링 팀들의 ‘린’한 업무 방식을 모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프로젝트에 걸쳐 자원을 공유하고,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며, 협업용 툴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팀만으로 성과를 최대화하고 싶다면 아래의 4가지 시사점을 참고하라.

1. 팀 내 개발자와 테스터 인력 비율을 재조정하라
개발자와 테스터 비율을 2대 1로 유지 중인 조직이라면, 오프쇼어링 팀처럼 인원 비율을 3대 1로 조정해볼 수 있다. 애자일 방법론을 활용한다면 속도와 스프린트 측면에서 개발자 비율을 늘릴 수 있다. 테스터를 팀에 포함시켜 스프린트 계획을 수립해 놓으면 개발 과정 전반의 테스트 프로세스가 간소화되며 속도도 빨라진다.

테스터가 매 스프린트에서 개발자와 호흡을 맞춰 그때그때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테스터가 개발작업 맨 마지막 단계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필요가 없으므로 IT 기업은 팀을 ‘린’하게 유지하면서도 QA 작업을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다.

2. '10'은 마법의 숫자다
일반적인 베스트 프랙티스는 7~10명의 팀원에 1명의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두는 것이 다. 손이 덜 가는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가 2~3개 정도까지는 조율할 수 있지만, 큰 프로젝트의 경우 전문가 7~10명에 전담 PM이 최소 1명은 필요하다. 큰 프로젝트는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개발 시간과 복잡성이 증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는 PM이 감독할 수 있는 팀원의 평균 숫자는 10명이다. 인건비가 줄어드는 대신 업무를 진행하려면 '스마트 기술'이 필요하다. 10명은 많은 숫자이긴 하지만, 오프쇼어 개발에서는 일반적인 숫자다.

하비 내시의 글로벌 아웃소싱 사업부인 내시테크(NashTech)를 예로 들어보자. 베트남에 있는 오프쇼어 팀은 ROAD(Real Offshore Agile Development)라는 애자일 프로세스를 이용한다. 이 프로세스는10명 규모의 팀을 관리하는 데 적합하며 원격 협업 툴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원 드라이브, 줌, 슬랙, 셰어포인트, 드롭박스 같은 것이 그 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런 협업 툴을 이용해 팀원의 개발 작업을 관리 감독할 수 있다.

팀원 수가 많아지더라도 성과를 내는 방법 중 하나는 애자일 개발 방법에 적합한 툴을 이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조직 내에서 협업 툴을 활용하는 비중이 적었다. 하지만 PM의 관리 인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벤치마킹, 동기부여, 미팅을 도와주는 협업 툴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3. 아키텍트의 역할을 분할하라
PM의 관리 인원이 늘어나면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도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하거나 두 가지 역할을 맡을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하나에 아키텍트 한 명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아키텍트가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키텍트는 고난도의 리서치, 평가, 설계 작업에 집중하고 공조, 개발, 코딩, 테스팅 작업은 다른 팀원에게 할당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매니저가 회사나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작업을 맡아준다면 아키텍트에게 시간을 벌어다 줄 수 있다.

아키텍트는 수석 디자이너의 역할과 개발자의 역할을 동시에 맡음으로써 조직의 비용을 절감해줄 수 있다. 이는 한 사람이 두 가지 직무를 모두 하도록 떠맡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업무 시간의 절반은 전략과 설계에 집중하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해당 설계를 구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프로젝트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차후에 디자인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왜냐하면 아키텍트는 설계를 구상하고 테스트하는 반복 과정에서 설계 결함과 과제를 가장 먼저 파악하기 때문이다. 

4. 회의를 줄여라
회의는 생산성을 저하시키곤 한다. 개발자가 회의에 들락거리다 보면 맥락의 변화가 많아진다. 집중해야 할 영역이 이리저리 분산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기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려면 모든 회의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회의를 합치고, 단축하며, 불필요한 참여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간소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작업 현황은 회의가 아니라 협업 툴로도 충분히 업데이트할 수 있다. 회의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회의를 줄인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Anna Frazzetto는 하비내시/내시테크 글로벌의 최고디지털변혁책임자(CDTO) 겸 기술 솔루션 부서장이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및 모바일 테크놀로지 분야의 디지털 역량과 자원을 확장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ciokr@idg.co.kr



2020.08.11

칼럼ㅣ개발팀을 ‘린(Lean)’하게 운영하는 4가지 방법

Anna Frazzetto | CIO
오늘날 IT 리더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과제를 안게 됐다. 이를테면 예산을 늘리거나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계속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린(Lean)한 방식'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본다.  

적은 리소스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Doing more with less)은 조직들의 오랜 목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풍경이 바뀌었다. IT 시장분석기관 IDC는 올해 업계 리더들이 기술 구매와 새로운 계획 수립을 보류하면서 IT 부문 지출은 2.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IT 예산 축소, 기술 프로젝트 지연, 채용 동결, 해고와 같은 이슈로 신규 채용이 재개될 가능성도 요원하다. 이에 따라 '적은 리소스로 적은 일(Doing less with less)'을 하는 추세가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 기술 책임자들은 무거운 부담을 맞닥뜨리고 있다. 인력을 충원하거나 예산을 늘리지 않고도 새로운 가치를 추진하고 혁신을 일으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Getty Images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팀이 성과를 내려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2008년 경기침체 당시 IT 조직은 인력과 자원을 해외에서 아웃소싱(오프쇼어링)하면서 소위 ‘린’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오프쇼어링 자체는 답이 아닐 수 있다. 대신 분산된 원격 오프쇼어링 팀들의 ‘린’한 업무 방식을 모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프로젝트에 걸쳐 자원을 공유하고,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며, 협업용 툴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팀만으로 성과를 최대화하고 싶다면 아래의 4가지 시사점을 참고하라.

1. 팀 내 개발자와 테스터 인력 비율을 재조정하라
개발자와 테스터 비율을 2대 1로 유지 중인 조직이라면, 오프쇼어링 팀처럼 인원 비율을 3대 1로 조정해볼 수 있다. 애자일 방법론을 활용한다면 속도와 스프린트 측면에서 개발자 비율을 늘릴 수 있다. 테스터를 팀에 포함시켜 스프린트 계획을 수립해 놓으면 개발 과정 전반의 테스트 프로세스가 간소화되며 속도도 빨라진다.

테스터가 매 스프린트에서 개발자와 호흡을 맞춰 그때그때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테스터가 개발작업 맨 마지막 단계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필요가 없으므로 IT 기업은 팀을 ‘린’하게 유지하면서도 QA 작업을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다.

2. '10'은 마법의 숫자다
일반적인 베스트 프랙티스는 7~10명의 팀원에 1명의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두는 것이 다. 손이 덜 가는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가 2~3개 정도까지는 조율할 수 있지만, 큰 프로젝트의 경우 전문가 7~10명에 전담 PM이 최소 1명은 필요하다. 큰 프로젝트는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개발 시간과 복잡성이 증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는 PM이 감독할 수 있는 팀원의 평균 숫자는 10명이다. 인건비가 줄어드는 대신 업무를 진행하려면 '스마트 기술'이 필요하다. 10명은 많은 숫자이긴 하지만, 오프쇼어 개발에서는 일반적인 숫자다.

하비 내시의 글로벌 아웃소싱 사업부인 내시테크(NashTech)를 예로 들어보자. 베트남에 있는 오프쇼어 팀은 ROAD(Real Offshore Agile Development)라는 애자일 프로세스를 이용한다. 이 프로세스는10명 규모의 팀을 관리하는 데 적합하며 원격 협업 툴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원 드라이브, 줌, 슬랙, 셰어포인트, 드롭박스 같은 것이 그 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런 협업 툴을 이용해 팀원의 개발 작업을 관리 감독할 수 있다.

팀원 수가 많아지더라도 성과를 내는 방법 중 하나는 애자일 개발 방법에 적합한 툴을 이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조직 내에서 협업 툴을 활용하는 비중이 적었다. 하지만 PM의 관리 인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벤치마킹, 동기부여, 미팅을 도와주는 협업 툴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3. 아키텍트의 역할을 분할하라
PM의 관리 인원이 늘어나면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도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하거나 두 가지 역할을 맡을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하나에 아키텍트 한 명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아키텍트가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키텍트는 고난도의 리서치, 평가, 설계 작업에 집중하고 공조, 개발, 코딩, 테스팅 작업은 다른 팀원에게 할당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매니저가 회사나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작업을 맡아준다면 아키텍트에게 시간을 벌어다 줄 수 있다.

아키텍트는 수석 디자이너의 역할과 개발자의 역할을 동시에 맡음으로써 조직의 비용을 절감해줄 수 있다. 이는 한 사람이 두 가지 직무를 모두 하도록 떠맡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업무 시간의 절반은 전략과 설계에 집중하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해당 설계를 구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프로젝트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차후에 디자인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왜냐하면 아키텍트는 설계를 구상하고 테스트하는 반복 과정에서 설계 결함과 과제를 가장 먼저 파악하기 때문이다. 

4. 회의를 줄여라
회의는 생산성을 저하시키곤 한다. 개발자가 회의에 들락거리다 보면 맥락의 변화가 많아진다. 집중해야 할 영역이 이리저리 분산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기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려면 모든 회의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회의를 합치고, 단축하며, 불필요한 참여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간소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작업 현황은 회의가 아니라 협업 툴로도 충분히 업데이트할 수 있다. 회의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회의를 줄인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Anna Frazzetto는 하비내시/내시테크 글로벌의 최고디지털변혁책임자(CDTO) 겸 기술 솔루션 부서장이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및 모바일 테크놀로지 분야의 디지털 역량과 자원을 확장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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