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기고 | 이동의 자유, 마침내 클라우드 2.0에서 실현되다

Mike Feibus | CIO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내 어디든 막힘없이 이동하는 멀티 클라우드에 대해 CIO들의 생각을 물어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Getty Images Bank

먼저 경험이 없는 부류다. 아직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컴퓨팅 기능을 옮기지 않은 부류로서 그 개념을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클라우드는 다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다른 부류는 한때 이들과 똑같은 착각을 했지만,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공용 플랫폼으로 옮긴 사람들이다. 이제 이들은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가 가능하기는 한지 의아해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사실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는 분명히 가능하다. 실제로 오늘날 멀티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종류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제품군을 위해 가트너는 올해 1월 ‘클라우드 데이터 생태계’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애널리스트 회사 451리서치는 작년 말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 분야에서 가장 포괄적인 플랫폼을 자랑하는 클라우데라는 지난여름 이 분야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라고 명명했다.

필자는 이를 클라우드 2.0이라고 부른다. 결국에는 클라우드 1.0에서 기대한 모든 것을 갖출 것이기 때문이다.

들어가며…
데이터센터 활용 결정을 버리기가 불안했던 많은 얼리어답터는 저장공간과 컴퓨팅 기능을 무한정 제공한다는 유혹에 넘어가 클라우드 모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곧 두 발이 묶여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장기 계약에 묶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기능이 필요할지 모르는 상태로 그저 가격 우대 혜택을 받으려고 덜컥 장기 계약을 체결해 버린 것이다. 고정 요금이지만 사실상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내는 셈이 되었다. 약정한 기능 중 극히 일부만 사용하게 된 경우도 있었고, 어느 정도의 저장공간과 컴퓨팅이 필요할지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랄 정도로 많은 초과 비용을 부담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두번째 이유는 관련 메타데이터 전체를 그대로 유지한 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집으로 가져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기록을 비롯해 맥락에 따라 설명이 포함된 다른 자료를 포기해 버리면 데이터의 향후 분석 가치가 크게 줄어들어 버린다.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타사 데이터센터에 위탁하거나 옛날식으로 사내 투자를 통해 증설하는 방식이었다. 자체 보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꼭 필요할 때만 클라우드를 한 번씩 이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기술 책임자 헨리 바일은 필자에게 “다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확실히 많다. 고객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개념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거나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기업들은 클라우드 모델에 변함없이 열광적이고 열성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클라우드에 아직 뛰어들지 않은 일부 기업들도 가상 컴퓨터와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의 유연성과 효율성에 투자해 이득을 누리고 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저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옵션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3대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자체 서비스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배치 장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각각 공개하거나 강화했다.

• AWS는 자체 IaaS 제품 AWS 아웃포스트를 발표했다.
• 2017년 고객 데이터센터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애저 스택을 처음 도입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는 애저 아크를 출시하여 애저 스택 산하의 다양한 하드웨어와 서비스들을 포함했다.
• 구글은 자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구글 안토스를 공개했다.

멀티 클라우드의 등장
이러한 서비스들은 다 반가운 확장 기능이지만 한계가 있다. 즉, 모두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로부터 호스팅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자체 데이터센터로 플랫폼을 확장해 주는 반면, 고객들이 자기 영역을 벗어나 경쟁사 클라우드 인프라로 들어가도록 돕는 일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IBM, 레드햇, HPE, 오라클 등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뉴타닉스와 델의 VM웨어와 같은 플랫폼들만 특이하게 복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한다. 그러나 먼저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 하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유료 고객들이 떠나는 것을 도와주고 싶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다. 고객들은 멀티 클라우드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클라우드 이야기는 클라우드 플랫폼 간 좌우 이동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와 개인 소유 또는 임대 자산 간의 상하 이동이 가능하다는 내용 일색이다. 안타깝게도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실제로 하는 말은 아니다. 적어도 아직은 아니다.

클라우데라 산업 솔루션 담당 부사장 신디 마이키는 “고객들이 한 가지 통합 도구로 모든 것을 관리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 비용으로나 기능으로 가장 적합한 곳에 워크로드를 두고 데이터에 접속하는 유연함을 원한다. 오늘날 고객들은 얼마나 빨리 이동 가능한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얼마나 잘 개발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처음부터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준비했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그리고 도움의 손길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업무 분석과 머신러닝(ML) 부분에서는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루커(Looker), 랜처(Rancher)와 같은 회사들이 다양한 배치 장소 간에 ML 프로젝트 조율을 돕는다. 패노플리(Panoply), 큐볼(Qubol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같은 회사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배치 장소 간에 데이터를 조정한다. 클라우데라는 독특하게도 새로운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으로 데이터 관리와 ML 관리를 모두 제공한다. 1년 전쯤 인수한 호튼웍스(Hortonworks)와 기능들을 합친 결과다.

클라우데라 플랫폼의 핵심 부분은 통제관리 기능이다. 이는 운영업체들이 심지어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에 걸쳐 보안, 규정 준수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메타데이터 매개변수를 설정하고 유지하도록 돕는다. 자연스럽게 다른 독립 데이터 관리 플랫폼들도 멀티 클라우드 통제관리 기능을 추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다들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없다면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클라우드 2.0의 핵심이자 바로 클라우드 1.0에서 원했던 것이다.

*Mike Feibus는 모바일 생태계와 클라이언트 테크놀로지를 주로 다루는 시장 전략 및 분석회사인 페이버스테크(FeibusTech)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2020.03.05

기고 | 이동의 자유, 마침내 클라우드 2.0에서 실현되다

Mike Feibus | CIO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내 어디든 막힘없이 이동하는 멀티 클라우드에 대해 CIO들의 생각을 물어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Getty Images Bank

먼저 경험이 없는 부류다. 아직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컴퓨팅 기능을 옮기지 않은 부류로서 그 개념을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클라우드는 다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다른 부류는 한때 이들과 똑같은 착각을 했지만,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공용 플랫폼으로 옮긴 사람들이다. 이제 이들은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가 가능하기는 한지 의아해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사실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는 분명히 가능하다. 실제로 오늘날 멀티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종류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제품군을 위해 가트너는 올해 1월 ‘클라우드 데이터 생태계’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애널리스트 회사 451리서치는 작년 말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 분야에서 가장 포괄적인 플랫폼을 자랑하는 클라우데라는 지난여름 이 분야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라고 명명했다.

필자는 이를 클라우드 2.0이라고 부른다. 결국에는 클라우드 1.0에서 기대한 모든 것을 갖출 것이기 때문이다.

들어가며…
데이터센터 활용 결정을 버리기가 불안했던 많은 얼리어답터는 저장공간과 컴퓨팅 기능을 무한정 제공한다는 유혹에 넘어가 클라우드 모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곧 두 발이 묶여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장기 계약에 묶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기능이 필요할지 모르는 상태로 그저 가격 우대 혜택을 받으려고 덜컥 장기 계약을 체결해 버린 것이다. 고정 요금이지만 사실상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내는 셈이 되었다. 약정한 기능 중 극히 일부만 사용하게 된 경우도 있었고, 어느 정도의 저장공간과 컴퓨팅이 필요할지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랄 정도로 많은 초과 비용을 부담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두번째 이유는 관련 메타데이터 전체를 그대로 유지한 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집으로 가져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기록을 비롯해 맥락에 따라 설명이 포함된 다른 자료를 포기해 버리면 데이터의 향후 분석 가치가 크게 줄어들어 버린다.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타사 데이터센터에 위탁하거나 옛날식으로 사내 투자를 통해 증설하는 방식이었다. 자체 보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꼭 필요할 때만 클라우드를 한 번씩 이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기술 책임자 헨리 바일은 필자에게 “다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확실히 많다. 고객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개념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거나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기업들은 클라우드 모델에 변함없이 열광적이고 열성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클라우드에 아직 뛰어들지 않은 일부 기업들도 가상 컴퓨터와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의 유연성과 효율성에 투자해 이득을 누리고 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저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옵션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3대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자체 서비스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배치 장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각각 공개하거나 강화했다.

• AWS는 자체 IaaS 제품 AWS 아웃포스트를 발표했다.
• 2017년 고객 데이터센터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애저 스택을 처음 도입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는 애저 아크를 출시하여 애저 스택 산하의 다양한 하드웨어와 서비스들을 포함했다.
• 구글은 자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구글 안토스를 공개했다.

멀티 클라우드의 등장
이러한 서비스들은 다 반가운 확장 기능이지만 한계가 있다. 즉, 모두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로부터 호스팅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자체 데이터센터로 플랫폼을 확장해 주는 반면, 고객들이 자기 영역을 벗어나 경쟁사 클라우드 인프라로 들어가도록 돕는 일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IBM, 레드햇, HPE, 오라클 등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뉴타닉스와 델의 VM웨어와 같은 플랫폼들만 특이하게 복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한다. 그러나 먼저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 하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유료 고객들이 떠나는 것을 도와주고 싶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다. 고객들은 멀티 클라우드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클라우드 이야기는 클라우드 플랫폼 간 좌우 이동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와 개인 소유 또는 임대 자산 간의 상하 이동이 가능하다는 내용 일색이다. 안타깝게도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실제로 하는 말은 아니다. 적어도 아직은 아니다.

클라우데라 산업 솔루션 담당 부사장 신디 마이키는 “고객들이 한 가지 통합 도구로 모든 것을 관리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 비용으로나 기능으로 가장 적합한 곳에 워크로드를 두고 데이터에 접속하는 유연함을 원한다. 오늘날 고객들은 얼마나 빨리 이동 가능한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얼마나 잘 개발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처음부터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준비했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그리고 도움의 손길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업무 분석과 머신러닝(ML) 부분에서는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루커(Looker), 랜처(Rancher)와 같은 회사들이 다양한 배치 장소 간에 ML 프로젝트 조율을 돕는다. 패노플리(Panoply), 큐볼(Qubol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같은 회사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배치 장소 간에 데이터를 조정한다. 클라우데라는 독특하게도 새로운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으로 데이터 관리와 ML 관리를 모두 제공한다. 1년 전쯤 인수한 호튼웍스(Hortonworks)와 기능들을 합친 결과다.

클라우데라 플랫폼의 핵심 부분은 통제관리 기능이다. 이는 운영업체들이 심지어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에 걸쳐 보안, 규정 준수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메타데이터 매개변수를 설정하고 유지하도록 돕는다. 자연스럽게 다른 독립 데이터 관리 플랫폼들도 멀티 클라우드 통제관리 기능을 추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다들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없다면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클라우드 2.0의 핵심이자 바로 클라우드 1.0에서 원했던 것이다.

*Mike Feibus는 모바일 생태계와 클라이언트 테크놀로지를 주로 다루는 시장 전략 및 분석회사인 페이버스테크(FeibusTech)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