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칼럼 | 미친 소리 해본다, 윈도우 11은 리눅스 기반일 수 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어느 때보다 리눅스를 수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눅스 커널을 수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NT 커널을 버리는 일도 생각해볼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듯 급격한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사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스크톱 리눅스를 출시할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품어왔다. 그리고 이제 이 아이디어를 좀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커널인 NT 커널을 리눅스 커널로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전히 윈도우처럼 보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윈도우처럼 작동한다. 단지 모든 것을 실행하는 엔진이 리눅스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그럴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윈도우에 관심을 기울여본 적 있는가? 문제의 연속이었다. 레지스트리 백업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수의 윈도우 업데이트 문제가 뒤따랐다. 업데이트를 설치할지, 차라리 공격에 노출된 채 유지할지를 고민할 만한 상황이었다. 윈도우가 매월 자동으로 패치를 설치하도록 해두던 때를 기억하는가? 필자는 기억난다. 실로 편안한 시절이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윈도우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이제 뒷전의(back-burner) 제품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윈도우 버추얼 데스크톱으로 이동하고 종전의 PC 기반 소프트웨어가 SaaS로 이동하기를 원하고 있다. 레드몬드에 위치한 이 회사에서 윈도우를 신경쓰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데스크톱 윈도우 품질 보증 따위는 변기에 떠내려간지 오래다. 
 
윈도우와 관련된 문제 다수는 운영체제 상부가 아닌 하단의 NT 커널과 관련 있다. 썩은 커널을 새롭고 건강한 커널로 교체할 수 있다면 어떨까? 전세계의 열정적인 개발자 그룹에 의해 최신 상태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편견이 반영된 것이겠지만, 그게 바로 리눅스다. 

리눅스 상에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없다고? 틀렸다!
크로스오버(CrossOver)와 와인(Wine)이 바로 수십 년 동안 이 작업을 해왔다. 윈도우 시스템 호출을 리눅스 호출로 변환시켜 작동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윈도우 호환성 레이어를 말하는 것이냐고, 크로스오버가 모든 것과 호환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어차피 MS의 개발자들은 윈도우의 전체 APIs와 시스템 호출에 접근할 수 없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들도 마찬가지다. 

하드코어 리눅스 애호가의 몽상(pipe dream)으로 보이는가? 아니다. 필자는 이용 중에 민트 노트북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윈도우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그리 관심이 없다. 주목할 만한 중요한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 개발자들이 이미 리눅스 API 호출을 윈도우에 맵핑하는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WSL의 첫 번째 버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네이티브 라이브러리와 프로그램을 리눅스와 연결했다. 당시 카르멘 크린콜리는 다음과 같이 트윗했다.

"2017년은 마침내 '데스크톱 리눅스'의 해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토리지 및 독립 하드웨어 벤더 파트너십 부문 관리자다. 

그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더욱 가깝게 연계시키고 있다. WSL 2을 통해 윈도우 인사이더에 WSL을 지원하기 위한 자체 맞춤형 리눅스 커널을 출시했다.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윈도우와 함께 작동하는 자체 리눅스 커널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리눅스 기반에서 실행되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구 버전 윈도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는가?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는 생각도 예전에는 아마 그렇게 들렸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영체제가 리눅스(윈도우 서버가 아닌)일 것이라는 생각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오픈소스 및 리눅스 개발자에게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가 있었겠는가? 
 
많은 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친화적 행보를 의심하곤 한다. 필자는 그럴 때마다 "당신 아버지 시절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기반 윈도우를 출시할까? 확언할 수는 없다. 그저 현재 확실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일이 계속해 일어나고 있다.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2019.09.18

칼럼 | 미친 소리 해본다, 윈도우 11은 리눅스 기반일 수 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어느 때보다 리눅스를 수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눅스 커널을 수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NT 커널을 버리는 일도 생각해볼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듯 급격한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사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스크톱 리눅스를 출시할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품어왔다. 그리고 이제 이 아이디어를 좀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커널인 NT 커널을 리눅스 커널로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전히 윈도우처럼 보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윈도우처럼 작동한다. 단지 모든 것을 실행하는 엔진이 리눅스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그럴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윈도우에 관심을 기울여본 적 있는가? 문제의 연속이었다. 레지스트리 백업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수의 윈도우 업데이트 문제가 뒤따랐다. 업데이트를 설치할지, 차라리 공격에 노출된 채 유지할지를 고민할 만한 상황이었다. 윈도우가 매월 자동으로 패치를 설치하도록 해두던 때를 기억하는가? 필자는 기억난다. 실로 편안한 시절이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윈도우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이제 뒷전의(back-burner) 제품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윈도우 버추얼 데스크톱으로 이동하고 종전의 PC 기반 소프트웨어가 SaaS로 이동하기를 원하고 있다. 레드몬드에 위치한 이 회사에서 윈도우를 신경쓰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데스크톱 윈도우 품질 보증 따위는 변기에 떠내려간지 오래다. 
 
윈도우와 관련된 문제 다수는 운영체제 상부가 아닌 하단의 NT 커널과 관련 있다. 썩은 커널을 새롭고 건강한 커널로 교체할 수 있다면 어떨까? 전세계의 열정적인 개발자 그룹에 의해 최신 상태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편견이 반영된 것이겠지만, 그게 바로 리눅스다. 

리눅스 상에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없다고? 틀렸다!
크로스오버(CrossOver)와 와인(Wine)이 바로 수십 년 동안 이 작업을 해왔다. 윈도우 시스템 호출을 리눅스 호출로 변환시켜 작동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윈도우 호환성 레이어를 말하는 것이냐고, 크로스오버가 모든 것과 호환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어차피 MS의 개발자들은 윈도우의 전체 APIs와 시스템 호출에 접근할 수 없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들도 마찬가지다. 

하드코어 리눅스 애호가의 몽상(pipe dream)으로 보이는가? 아니다. 필자는 이용 중에 민트 노트북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며, 윈도우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그리 관심이 없다. 주목할 만한 중요한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 개발자들이 이미 리눅스 API 호출을 윈도우에 맵핑하는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WSL의 첫 번째 버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네이티브 라이브러리와 프로그램을 리눅스와 연결했다. 당시 카르멘 크린콜리는 다음과 같이 트윗했다.

"2017년은 마침내 '데스크톱 리눅스'의 해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토리지 및 독립 하드웨어 벤더 파트너십 부문 관리자다. 

그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더욱 가깝게 연계시키고 있다. WSL 2을 통해 윈도우 인사이더에 WSL을 지원하기 위한 자체 맞춤형 리눅스 커널을 출시했다.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윈도우와 함께 작동하는 자체 리눅스 커널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리눅스 기반에서 실행되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구 버전 윈도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는가?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는 생각도 예전에는 아마 그렇게 들렸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영체제가 리눅스(윈도우 서버가 아닌)일 것이라는 생각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오픈소스 및 리눅스 개발자에게 무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가 있었겠는가? 
 
많은 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친화적 행보를 의심하곤 한다. 필자는 그럴 때마다 "당신 아버지 시절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기반 윈도우를 출시할까? 확언할 수는 없다. 그저 현재 확실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일이 계속해 일어나고 있다.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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