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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분쟁|갈등

"썬 하드웨어는 끝났다"••• 오라클 내부 문서 발견

2012.05.31 Rob Enderle  |  CIO


썬 하드웨어는 '끝났다'
필자는 이와 관련, 오라클 CEO인 래리 앨리슨의 절친한 친구인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애플의 이사진이었던 래리 앨리슨은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제품을 고통스럽게 홍보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우리는 그가 당시 애플 제품을 쓰레기로 여겼던 사실을 알고 있다. 공개적으로 이를 떠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이 '쓰레기' 제품을 사도록 설득해야 했다. 애플과 제품들을 개선하기까지 애플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를 참조했을 때, 래리 앨리슨은 스티브 잡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듯싶다. 아주 유사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문서 공개로 바이어들이 오라클을 보는 눈은 곱지 않을 것이다. 오라클 직원들은 아마도 가장 뛰어난 역량을 지닌 세일즈맨일 것이다. 어쩌면 알래스카 사람들에게 냉장고를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

HP나 IBM이 ‘썬은 끝났다’고 말하는 것과, 오라클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특히 썬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라면 절대 농담으로 웃어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요약
어쩌다 발생한 사건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IT업체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엿보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 소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만든 사건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가까운 장래에 '본질을 숨긴' 제품, 즉 썬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닌 듯싶다. 정확히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필자는 10년 전 화제가 됐었던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의 패러디 동영상을 떠올렸다.

이 동영상이 이제 확실히 더 잘 이해된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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