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4

칼럼 | 이제는 'BYOF(Bring Your Own Fi)' 시대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구글 파이(Google Fi)는 본래 일반 사용자용 모바일 서비스다. 그러나 필자는 기업에도 역사상 가장 좋은 서비스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잠시 후 자세하게 다뤄보고, 그 전에 일반적인 파이의 장점과 새로워진 점을 살펴보자.
 
© Getty Images Bank

왜 파이일까
구글 파이는 모든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매우 특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다. 2015년 4월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다. 즉, 휴대전화 서비스를 새로운 브랜드로 재판매하는 것이다.

구글 파이를 지원하는 휴대폰은 미국 통신사(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와 와이파이 사이에서 상황에 따라 신호 강도에 맞추어 자동으로 전환하는 특수 소프트웨어와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구글 파이는 보안을 위해 자동화된 VPN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셀룰러 연결을 통해 VPN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옵션도 추가했다.

또 다른 장점은 서비스 범위가 국제적이라는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170개국 이상에서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출장이 잦은 사람에게 편리할 것이다. 특히 매력적인 점은 가능한 경우 LTE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미국 통신사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국제전화요금제는 해외에서 2G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매우 실용적이다. 예를 들어, 인도에 도착하면 인디애나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를 그냥 계속 사용하면 된다. 아무것도 바꾸거나 설정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인도에서 공항, 호텔, 카페 등의 보안이 의심되는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해 노트북과 다른 기기를 위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구성할 수 있다.

구글 파이의 이용료는 월 20달러이며 무제한 국내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지원한다. 데이터는 기가바이트당 10달러로 최대 요금은 60달러다. 그 이후는 구글이 말하는 이른바 "청구서 보호" 기능을 통해 15GB까지 무료다. 데이터 사용량이 15GB를 초과하면 속도가 256Kbps로 낮아지는데, 청구서 보호 기능을 포기하고 모든 데이터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면 속도 제한을 피할 수 있다. 미국 외에서의 통화는 분당 20센트다.

또한 구글 파이는 점차 VoLTE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이 사용자를 휴대전화 시스템에서 인터넷으로 이동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 점점 더 많은 상황에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지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기기에 사용할 추가 SIM 카드를 요청할 수도 있다. 데이터 전용 파이 카드는 여러 휴대전화와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되는 데이터는 메인 파이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총 데이터에 합산된다. 구글의 그룹 리페이(Group Repay) 기능을 통해 사용자당 15달러만 내면 계정에 다른 사람을 추가할 수 있고, 이 데이터 역시 같은 요금제로 통합된다.

파이의 또 다른 이점은 통제와 투명성이다. 구글 파이는 가입이 필요 없으며 숨겨진 비용이 없다. 파이 계정은 모바일 앱(최근 완전한 머티리얼 디자인으로 새롭게 업데이트됐다)으로 관리하며, 이를 통해 서비스를 "일시정지"하면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재의 청구 사이클에서 남은 시간과 사용한 데이터의 양을 정확히 확인해 관리할 수 있다.

반면 구글 파이의 주된 단점은 이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대부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13종뿐이라는 점이다. 물론 점점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파이의 새로워진 점
최근 구글은 서비스의 이름을 변경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파이가 아이폰을 포함한 84종의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구글에 따르면 아이폰 지원은 아직 베타 단계다). 단,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새롭게 추가된 휴대전화로 통신사와 와이파이 사이를 자동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 정의 안테나로 설계된 일부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원 모토(Android One Moto) X4, LG G7 씽큐, LG V35 씽큐, 모토(Moto) G6, 넥서스 5X 모델(Nexus 5X Model) LGH790, 넥서스 6_모델(Nexus 6_ Model) H1511, 넥서스 6 모델(Nexus 6 Model) XT1103, 픽셀(Pixel) 3, 픽셀(Pixel) 3 XL, 픽셀(Pixel) 2, 픽셀(Pixel) 2 XL, 픽셀 모델(Pixel Model) G-2PW4100, 픽셀 XL 모델(Pixel XL Model) G-2PW2100 등이다.

자동전환을 제외한 다른 기능은 새로운 포함된 기종을 포함해 총 97종 거의 모든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전 9로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의 경우 모든 파이 데이터를 VPN을 통해 자동으로 라우팅할 수 있다.
 
기업에 파이가 적합한 이유
지난 10년 동안 기업 IT 부문의 최고이자 최악의 트렌드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였다. 휴대전화가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기업은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제공하려 했다. 하지만 직원은 휴대전화를 2개 가지고 다니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고 자신이 선택한 휴대전화를 고집했다. 그렇게 BYOD가 시작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직원에게 요긴했지만 IT 부서와 기업에는 부당했다. 대부분의 BYOD 체계에서 휴대전화와 통신사, 앱, 연결할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은 직원이 선택하지만, 부주의하거나 잘 모르고 한 선택의 위험과 비용, 보안은 IT가 떠맡아야 했다. 

이제 이런 부당함을 바꿀 때다. 직원에겐 자유이고 IT에는 부당함이었던 대신 기업은 직원이 자신의 기기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구글 파이를 사용하도록 규정하면 된다. 직원은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구글 파이의 상시 기능인 전체 VPN을 켜야 한다(셀룰러 VPN은 선택적이며, 와이파이 VPN은 더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설정이다).

구글 파이는 3개 통신사와 와이파이 사이의 자동 전환 덕분에 출장자에게 어디에서든 최고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해외 출장에서도 더 쉽고 좋은 데이터 성능과 함께 어디에서든 연결할 수 있는 안전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한다.

구글 파이는 비용 측면에서도 더 저렴하다. 통신사의 비싸고 성능이 떨어지는 국제 로밍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아도(그리고 기업이 초과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만약 직원이 구글의 청구서 보호 기능을 해제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느라 데이터 200GB를 쓰면, 기가당 10달러를 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결국 직원 스스로 데이터 사용량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VPN을 IT가 아닌 구글이 처리한다. 그 비용 관리도 IT가 아닌 직원의 몫이다. 

결국 구글 파이를 도입하면 BYOD 환경이 바뀐다. 모든 BYOD 요청은 협의 해야 하며 직원은 구글 파이를 사용하기로 동의하고, 기업은 직원이 업무 처리에 필요한 기업 네트워크와 앱에 대한 액세스를 허용하기로 동의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 방식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직원은 여전히 악성코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이 상시 VPN 지원으로 확대하고 97개 스마트폰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기업 BYOD를 둘러싼 지형이 크게 변한 것은 사실이다. 이제 기업이 BYOD 프로그램과 관련 구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때가 됐다. ciokr@idg.co.kr

2018.12.04

칼럼 | 이제는 'BYOF(Bring Your Own Fi)' 시대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구글 파이(Google Fi)는 본래 일반 사용자용 모바일 서비스다. 그러나 필자는 기업에도 역사상 가장 좋은 서비스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잠시 후 자세하게 다뤄보고, 그 전에 일반적인 파이의 장점과 새로워진 점을 살펴보자.
 
© Getty Images Bank

왜 파이일까
구글 파이는 모든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매우 특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다. 2015년 4월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다. 즉, 휴대전화 서비스를 새로운 브랜드로 재판매하는 것이다.

구글 파이를 지원하는 휴대폰은 미국 통신사(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와 와이파이 사이에서 상황에 따라 신호 강도에 맞추어 자동으로 전환하는 특수 소프트웨어와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구글 파이는 보안을 위해 자동화된 VPN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셀룰러 연결을 통해 VPN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옵션도 추가했다.

또 다른 장점은 서비스 범위가 국제적이라는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170개국 이상에서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출장이 잦은 사람에게 편리할 것이다. 특히 매력적인 점은 가능한 경우 LTE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미국 통신사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국제전화요금제는 해외에서 2G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매우 실용적이다. 예를 들어, 인도에 도착하면 인디애나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를 그냥 계속 사용하면 된다. 아무것도 바꾸거나 설정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인도에서 공항, 호텔, 카페 등의 보안이 의심되는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해 노트북과 다른 기기를 위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구성할 수 있다.

구글 파이의 이용료는 월 20달러이며 무제한 국내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지원한다. 데이터는 기가바이트당 10달러로 최대 요금은 60달러다. 그 이후는 구글이 말하는 이른바 "청구서 보호" 기능을 통해 15GB까지 무료다. 데이터 사용량이 15GB를 초과하면 속도가 256Kbps로 낮아지는데, 청구서 보호 기능을 포기하고 모든 데이터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면 속도 제한을 피할 수 있다. 미국 외에서의 통화는 분당 20센트다.

또한 구글 파이는 점차 VoLTE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이 사용자를 휴대전화 시스템에서 인터넷으로 이동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 점점 더 많은 상황에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지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기기에 사용할 추가 SIM 카드를 요청할 수도 있다. 데이터 전용 파이 카드는 여러 휴대전화와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되는 데이터는 메인 파이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총 데이터에 합산된다. 구글의 그룹 리페이(Group Repay) 기능을 통해 사용자당 15달러만 내면 계정에 다른 사람을 추가할 수 있고, 이 데이터 역시 같은 요금제로 통합된다.

파이의 또 다른 이점은 통제와 투명성이다. 구글 파이는 가입이 필요 없으며 숨겨진 비용이 없다. 파이 계정은 모바일 앱(최근 완전한 머티리얼 디자인으로 새롭게 업데이트됐다)으로 관리하며, 이를 통해 서비스를 "일시정지"하면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재의 청구 사이클에서 남은 시간과 사용한 데이터의 양을 정확히 확인해 관리할 수 있다.

반면 구글 파이의 주된 단점은 이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대부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13종뿐이라는 점이다. 물론 점점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파이의 새로워진 점
최근 구글은 서비스의 이름을 변경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파이가 아이폰을 포함한 84종의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구글에 따르면 아이폰 지원은 아직 베타 단계다). 단,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새롭게 추가된 휴대전화로 통신사와 와이파이 사이를 자동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 정의 안테나로 설계된 일부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원 모토(Android One Moto) X4, LG G7 씽큐, LG V35 씽큐, 모토(Moto) G6, 넥서스 5X 모델(Nexus 5X Model) LGH790, 넥서스 6_모델(Nexus 6_ Model) H1511, 넥서스 6 모델(Nexus 6 Model) XT1103, 픽셀(Pixel) 3, 픽셀(Pixel) 3 XL, 픽셀(Pixel) 2, 픽셀(Pixel) 2 XL, 픽셀 모델(Pixel Model) G-2PW4100, 픽셀 XL 모델(Pixel XL Model) G-2PW2100 등이다.

자동전환을 제외한 다른 기능은 새로운 포함된 기종을 포함해 총 97종 거의 모든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전 9로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의 경우 모든 파이 데이터를 VPN을 통해 자동으로 라우팅할 수 있다.
 
기업에 파이가 적합한 이유
지난 10년 동안 기업 IT 부문의 최고이자 최악의 트렌드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였다. 휴대전화가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기업은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제공하려 했다. 하지만 직원은 휴대전화를 2개 가지고 다니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고 자신이 선택한 휴대전화를 고집했다. 그렇게 BYOD가 시작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직원에게 요긴했지만 IT 부서와 기업에는 부당했다. 대부분의 BYOD 체계에서 휴대전화와 통신사, 앱, 연결할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은 직원이 선택하지만, 부주의하거나 잘 모르고 한 선택의 위험과 비용, 보안은 IT가 떠맡아야 했다. 

이제 이런 부당함을 바꿀 때다. 직원에겐 자유이고 IT에는 부당함이었던 대신 기업은 직원이 자신의 기기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구글 파이를 사용하도록 규정하면 된다. 직원은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구글 파이의 상시 기능인 전체 VPN을 켜야 한다(셀룰러 VPN은 선택적이며, 와이파이 VPN은 더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설정이다).

구글 파이는 3개 통신사와 와이파이 사이의 자동 전환 덕분에 출장자에게 어디에서든 최고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해외 출장에서도 더 쉽고 좋은 데이터 성능과 함께 어디에서든 연결할 수 있는 안전한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한다.

구글 파이는 비용 측면에서도 더 저렴하다. 통신사의 비싸고 성능이 떨어지는 국제 로밍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아도(그리고 기업이 초과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만약 직원이 구글의 청구서 보호 기능을 해제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느라 데이터 200GB를 쓰면, 기가당 10달러를 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결국 직원 스스로 데이터 사용량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VPN을 IT가 아닌 구글이 처리한다. 그 비용 관리도 IT가 아닌 직원의 몫이다. 

결국 구글 파이를 도입하면 BYOD 환경이 바뀐다. 모든 BYOD 요청은 협의 해야 하며 직원은 구글 파이를 사용하기로 동의하고, 기업은 직원이 업무 처리에 필요한 기업 네트워크와 앱에 대한 액세스를 허용하기로 동의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 방식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직원은 여전히 악성코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이 상시 VPN 지원으로 확대하고 97개 스마트폰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기업 BYOD를 둘러싼 지형이 크게 변한 것은 사실이다. 이제 기업이 BYOD 프로그램과 관련 구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때가 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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