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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지루하지 않은 사내 교육’ 마이크로러닝이 뜨는 5가지 이유

2018.12.04 Darren Winterford   |  CIO Australia
회사에서 하는 교육은 누구나 싫어한다. 그런데 교육장에 끌려가 온종일 강의를 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지겨움이 느껴진다면, 그런 강의를 조직해야 하는 인사부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몇 사람에게 회의 요청을 하는 것과,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서 전직원을 소집하는 일, 특히 인원이 수천 명이고, 많은 수가 원격으로 근무한다면 (심지어 해외에서) 이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러닝의 출현은 교육의 현대화에 기여했지만, 기술은 거의 답보 상태였다. 컴퓨터 기반의 교육 소프트웨어는 지난 15년 동안 크게 발전하지 않았고, 길고 지루한 다중 선택 세션으로 구성된 것이 보통이며, 교육 완료율은 흔히 20%를 넘기 어려웠다. 여러 면에서, 사회성의 부재는 심지어 전통적인 지루한 교육보다 참여를 더욱 저조하게 만들었다. 

이러닝 산업은 성격상 변화가 더딜 것을 의미한다. 교육은 흔히 콘텐츠의 구독을 판매하는 전문 교육 소프트웨어 회사에 의해 만들어진다. 시장 규모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조직의 학습 관리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s, LMS)과 최대한 호환되는 파일 형식을 이용해야 하므로 첨단 인터랙티브 기능은 뒤로 밀려난다. 이는 일반적으로 2000년경 개발된 낡은 SCORM 파일 포맷의 이용을 의미한다. 

외부 회사가 ‘일률적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차적인 문제를 낳는다. 우선, 교육 설계자는 일반적인 교육적 통찰만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 일률적 강좌를 생성한다. 흔히 조직의 인력에 맞게 개인화하거나 맞춤화하지 않는다. 또한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작아서 여러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연관성 없는 사례가 인용되는 일도 흔하다. 게다가 강좌를 설계한 사람은 자신의 제작물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문제를 논의하는 공식 회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라이브 애널리틱스(또는 최근의 사건)에 기반해 교재를 조정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의 인기가 늘고 있고, 교육 업계는 이를 잘 알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업계 1위 회사인 그로보(Grovo)는 교육 강좌 사업자인 코너스톤 콘텐츠(Cornerstone Content)에 2,400만 달러에 인수됐다. 여타 마이크로러닝 업체들은 회사가 기존 자료에 인터랙티브 템플릿을 추가해 자체 강좌를 생성하여 직원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러닝의 인기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기존의 이러닝 시스템을 보강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지 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최고 임원 및 인사 책임자는 잠재적으로 막대한 이러닝 투자를 무턱대고 포기할 수만은 없다. 목표가 새로운 지식을 유포하는 것이든, 기존의 지식을 보강하는 것이든, 마이크로러닝이 지루한 교육 관행을 치유하고 학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마이크로러닝이 교육 과정의 지루함을 없애는 5가지 이유 
1. 두뇌에 부담이 없음: 연구에 따르면 단기 기억은 새 지식의 4개 정도의 항목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 후 정보는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기 전에 소거되거나 단절된다. 결론적으로 주제를 작은 바이트 크기의 조각으로 줄이면, 새로운 지식은 좀더 수월하게 유지된다. 원주율의 처음 10자리 숫자를 3.141592653으로 제시하면 학습하기 어렵고 3조각, 즉 3.141 592 653으로 제시하면 학습하기가 더 쉬운 이유가 이것이다. 복잡한 주제를 작은 강좌들로 분리하면 똑같은 효과가 있다. 

2. 생성하고 갱신하기 수월함: 지루한 교육 강좌는 제작하는데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강좌는 단순히 몇 가지 핵심 메시지만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템플릿에 매립될 수 있는), 아침에 강좌를 설계하여 오후에 배포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연관 사례 연구가 어젯밤 뉴스에 나온다면, 기존의 강좌에 이를 손쉽게 끼워 넣을 수 있어서 강좌를 신선하고, 최신으로, 연관성 있고 재미있게 유지할 수 있다.  

3. 효율성: 마이크로러닝 강좌는 편리한 터치스크린, 상당한 컴퓨팅 역량을 갖춘 직원 스마트폰 상에서 수행될 수 있고, 학습자는 자체적인 속도에 따라 학습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갖는 의미는 학습자가 교육을 받는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정도로 강좌가 손쉽게 인터랙티브 해 지고, 심지어 게임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답과 신속한 완수에 점수를 주는 기능을 추가하고, 실제로 성적이 가장 우수한 사람에게 상을 준다면, 학습자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강좌를 다시 시청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래서 마이크로러닝 강좌는 흔히 완수율이 90%를 상회한다. 단순 작업의 수행을 가르치든, 새로운 회사 정책에 관해 업데이트하든, 게임화 및 양방향성은 학습자가 지식을 유지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루한 교육과는 정반대이다. 

4. 배포하기 쉬움: 아무리 광대역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강좌의 크기가 너무 크다면 널리 유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와 반대로, 마이크로러닝 강좌는 클라우드를 통해 어디서든 다운로드 할 수 있다(대개 앱 스토어에서). 또한 온-디맨드 강좌도 가능하다(L&D(Learning and Development) 업계에서는 적시 강좌(just-in-time training)라고 한다). 특정한 마이크로 강좌가 필요할 때 그 부분만 단순히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것이다. 

5. 누구나 강좌를 생성할 수 있음. 마이크로러닝은 인터랙티브 템플릿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업로드한 후 이에 관해 질문하는 강좌를 생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피어 러닝(Peer Learning)에 더할 나위 없는 툴이다. 전문가는 이러닝의 3분의 1이 동료에게서 나올 것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 외부 강사는 내부에 이미 있는 사람보다 조직의 특정 기능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전통적 이러닝 강좌는 영업 담당자에게 깔끔하게 차려입고 정중하게 행동하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사내 영업 간부가 만든 강좌라면 심지어 L&D 경력이 없다시피 한 사람일지라도 동료들에게 특정 고객은 항상 10분 전에 도착한다거나, 어떤 커피를 선호한다거나, 특정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줘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효과적일 것이다. 이 같은 개인화된 학습은 교육을 단순히 더 효과적으로 만들 뿐 아니라 직원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고, 성장 기회를 얻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높일 수 있다(우수 직원이라면 이와 반대되는 상황이라면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러닝은 HR책임자와 CIO에게 똑같이 유용하다. HR 기반의 교육 관례, 신기술, 계속 진화하는 L&D 전략으로의 이동이 조합되어 (막대하고 값비싼 정기적 지출 대신) 이들은 좀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고, 자체 강좌를 훨씬 더 용이하게 생성할 수 있다. 직원들은 지루한 교육에서 벗어나 훨씬 재미있는 교육을 경험할 것이고, 따라서 기업 교육은 극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될 것이다. 

*Darren Winterford는 에드 마이크로러닝(Ed Microlearning)의 CEO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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