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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기업 게스의 '모바일 BI' 활용법

2011.10.31 Kim S. Nash   |  CIO
의류기업 게스(Guess)의 매장에는 각 직원들에 맞춤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가 보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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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의 CIO인 마이크 레리츠는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추측은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그는 모든 종류의 모바일 기기들을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그의 IT 팀에게 프로세싱 파워, 프리젠테이션 혹은 보안 이슈 등을 둘러싼 문제들의 해결 방안들을 찾아내라고 요구했다.

레리츠는 “누구든 현명한 CIO라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모바일 정책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직원들이 떨어져나갈 위험뿐 아니라 다른 경쟁 기업들에게 뒤쳐질 위험도 있다. 이 지구에는 69억 명의 사람들이 있고 약 10억 대의 PC가 있지만, 53억 대의 휴대폰들이 있다. 기업은 이 기기들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류 메이커이자 판매점으로서 게스는 현재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크게 아래의 세 카테고리로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과 브랜드 홍보 앱들, 운영 직원들을 위한 생산성 툴들, 그리고 매니저들이 더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앱들이 그것이다.

레리츠는 “이 중 마지막 부류에 해당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mobile business intelligence) 앱에 가장 초점을 맞췄었다. 결국 이 것이 미래에 돈을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게스의 매출은 2011년 회계년도에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순익은 13% 늘었다.
 
실제로 게스의 한 BI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청바지와 액세서리가 어떤 가게에 재고로 남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아이패드 상에서 데이터, 그래픽, 사진, 개별 상품과 상점, 지역 등에 관한 GPS 정보 등과의 연계를 통해 판매 경향을 분석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나아가 데이터를 더 깊이 파고들어 예상, 목표, 역사적 트렌드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

트렌드를 명료하게 파악
애버딘 그룹(Aberdeen Group)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화이트는 게스가 시대 흐름에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BI를 배치하고 싶어하지만 애버딘이 조사한 450개의 기업들 중 이를 실행한 기업은 32 %에 그쳤다는 것이다.

레리츠 CIO는 “시각적인 정보를 가지고 더 신속하게 판매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 바이어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제품 사진을 클릭하면 판매 가격과 그 지역의 다른 판매 데이터가 나와 있는 지도를 겹쳐 볼 수 있다. 지난 가을에는 북동지역에서 얇은 재킷의 환불이 판매량보다도 많았는데 계절에 맞지 않게 그곳의 날씨가 너무 추웠기 때문이었다. 매장에서는 이렇게 고객 행동 데이터를 지리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본 덕분에 문제를 명확히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게스는 당시 그 지역 매장에 신속하게 더 두꺼운 재킷들을 들여 놓을 수 있었다.

현장 매니저들과 같은 운영 직원들은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다. 게스의 BI 책임자인 브루스 옌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화면 및 연산 성능의 제한은 양방향적인 기능들을 지원할 수 없음을 의미지만, 블랙베리는 고객의 트래픽 패턴과 같은 통계 데이터를 빠르게 보는데 훨씬 적합하다.
 
현재 게스는 대문자와 기호 및 숫자를 포함한 강력한 암호로 모바일 기기들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브루스 옌은 애플리케이션이 5분이 지날 때마다 종료됨에 따라 하루 내내 몇 번씩이고 아이패드에 로그인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라고 말했다.

옌은 그러나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겠지만 내부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이 것은 균형 맞추기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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